살라, 리버풀과 2027년까지 재계약… 손흥민 리버풀행 가능성 사실상 소멸

한준 기자 2025. 4. 1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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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재계약을 공식 발표한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과 2027년까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재계약으로 살라는 자신의 미래를 둘러싼 모든 추측을 끝내고, 앞으로도 안필드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한편, 세계적인 스포츠 매체 ESPN의 마크 오그덴 기자가 "살라가 떠날 경우 손흥민 영입이 추진될 수 있다"고 관측했던 이적 가능성은 살라의 잔류가 확정되면서 사실상 소멸됐다. 


32세의 살라는 이번 시즌 리버풀을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으로 이끌며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를 중심으로 각종 대회를 통틀어 27골 17도움을 기록한 그는, 팀을 리그 선두로 이끄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재계약은 리버풀에도 엄청난 의미를 가진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시대가 끝나고 아르네 슬롯 체제로 새 출발을 하는 리버풀은, 팀의 중심을 잡아줄 확실한 리더가 필요했다. 살라는 그런 의미에서 구단이 반드시 잡아야 할 존재였고, 결과적으로 양측 모두 원하는 방향으로 협상이 마무리됐다.


살라 "리버풀에서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살라는 구단 공식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매우 신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는 훌륭한 팀을 가지고 있다. 과거에도 훌륭한 팀이었지만, 이번에는 다른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재계약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리버풀에서 커리어 최고의 시절을 보냈다"며, "8년 동안 이곳에서 뛰었고, 앞으로 10년까지 가고 싶다. 이곳에서의 삶과 축구를 정말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팬들에게도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여기에 남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 우리는 함께 더 많은 큰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다고 믿는다. 계속해서 우리를 응원해주면, 우리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슬롯 감독 "살라는 여전히 절대적인 존재"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 역시 기자회견에서 살라의 재계약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살라는 수년 동안 이 클럽에 엄청난 가치를 가져다준 선수다. 팬들과 팀 동료들 모두 그가 2년 더 남게 된 것을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다.


슬롯은 이어 "이번 주말 웨스트햄전에서도 살라가 올 시즌 우리 팀에 얼마나 중요한 존재였는지 다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그는 살라의 계약 협상 과정을 일부 알고 있었다며 "나는 꽤 오래전부터 일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특히 슬롯은 살라의 재계약이 리버풀 구단 내부의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리처드 휴즈 스포츠 디렉터가 중심이 되어 살라를 붙잡았다. 살라 같은 선수가 자유계약 신분이었다면 세계 어느 팀으로든 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 선수를 잔류시킨 것은 클럽 전체의 노력의 결실이다."


"물론,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그리고 노력에는 '돈'도 포함된다"고 농담 섞인 말도 덧붙였다.


살라, 리버풀과 함께 또 다른 전성기 도전
슬롯 감독은 살라에 대해 "단순한 골잡이를 넘어, 인간적으로도 항상 노력하고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려는 자세를 가진 선수"라고 평가했다.


"7~8년 동안 매 34일마다 경기를 치르는 것은 육체적 능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살라는 정신적으로도 매우 강하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또 "살라의 기량은 거의 최고치에 도달했지만, 우리는 항상 1~2%라도 더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 시즌 살라는 거의 자신의 모든 것을 끌어냈고, 이제는 꾸준함이 관건이다. 그래서 그는 진정한 스타 플레이어로 인정받는다"고 강조했다.


리버풀은 최근 리그 4경기 중 3경기를 패하는 부진을 겪었지만, 이번 살라 재계약 소식은 팬들과 구단 모두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


살라는 2017년 리버풀 입단 이후 211골을 기록했으며,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2회), UEFA 슈퍼컵, FIFA 클럽 월드컵 등 거의 모든 주요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재계약은 리버풀이 여전히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자 한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조치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의 리버풀 이적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살라가 리버풀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손흥민의 리버풀 이적 가능성은 사실상 완전히 소멸했다.


일각에서는 살라가 만약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으로 이적할 경우, 리버풀이 손흥민을 대체 자원으로 고려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경험과 득점력을 모두 갖춘 몇 안 되는 윙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살라가 리버풀에 남기로 하면서, 리버풀은 추가 윙어 보강이 필요 없는 상황이 됐다. 루이스 디아스, 코디 학포, 디오구 조타 등 이미 탄탄한 공격진을 갖추고 있는 리버풀은 당분간 공격진 보강에 나설 이유가 없다. 


물론 디아스의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 조타의 올여름 매각 가능성, 다르윈 누녜스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 등이 나오는 상황이지만 리버풀은 팀 리빌딩 방향을 20대 초반-중반 선수층 중심으로 잡고 있다. 살라가 떠날 경우에면 베테랑 공격수였던 손흥민 영입을 고려할 수 있었다. 


결국, 손흥민은 리버풀 이적 가능성이라는 한 가지 옵션을 잃게 됐고, 앞으로는 토트넘 잔류 혹은 다른 구단 이적을 두고 선택지를 좁혀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사진=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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