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트럼프 관세 '조롱 밈' 봇물…'재봉질 트럼프'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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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제조업 부흥을 이루겠다며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전쟁에 나선 가운데, 남극 펭귄의 "관세 반대"부터 봉제공장 미국인의 모습까지 온라인에선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이 확산하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미국 경제지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틱톡과 웨이보 등 중국 SNS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조롱하는 새로운 밈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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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제조업 부흥을 이루겠다며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전쟁에 나선 가운데, 남극 펭귄의 "관세 반대"부터 봉제공장 미국인의 모습까지 온라인에선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이 확산하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미국 경제지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틱톡과 웨이보 등 중국 SNS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조롱하는 새로운 밈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한 중국 틱톡 이용자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만들어 올린 영상 속 미국인들은 낡은 공장에 모여 앉아 재봉틀로 옷을 만들고 휴대전화를 조립하는 등 제조에 열중한 모습이다. 영상에는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나이키 등 미국을 대표하는 회사 제품명이 나온다.
이 영상 말미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문구를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꼬집었다.
또 다른 영상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JD 밴스 부통령이 재봉틀에 앉아 나이키 운동화를 제작하고 있는 모습도 SNS에 올라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계속 제조업 부흥을 강조해 왔다. 그는 지난 3월 인터뷰에서 "미국에 (공장을) 지어라. 그러면 관세는 없다"고 말하는 등 관세 부과의 목적이 미국 내 제조업 부흥과 이를 통한 일자리 확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제조업 부흥' 발언은 결국 '조롱 밈'으로 되돌아왔다. 해당 영상들은 틱톡과 엑스(X·구 트위터) 등에서도 공유되며 미국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포브스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급격한 관세 인상으로 보복 관세가 부과돼 전면적인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중국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은 물론 일부 중국 정부 관리들도 AI로 생성된 밈을 사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도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관세 문제를 놓고 '강 대 강'으로 맞붙고 있다. 미국은 상호 관세 부과에 맞대응하고 있는 중국을 향해 관세를 145%로 책정했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는 미국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전 0시 1분부터 발효된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관세 정책을 비난하는 밈은 이전에도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남극 인근의 외딴섬인 허드 맥도널드 제도에까지 상호 관세를 부과한 사실이 알려지며 '펭귄 밈'이 유행했다.
펭귄들이 "관세에 반대한다"는 피켓을 들고 시위하는가 하면, 펭귄 한 마리가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을 만나는 밈도 있다. 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정장을 입고 오지 않아 면박당한 상황을 풍자한 것이다.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도 '펭귄 관세'를 조롱하는 밈을 자신의 엑스에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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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영주 기자 zoo71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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