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7 월드컵 진출 확정! 북한과 숙명의 8강전 유력…'김은성 결승골' 예멘에 1-0 승리

김희준 기자 2025. 4. 11.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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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에멘에 승리하며 8강행과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승점 6점을 확보한 한국은 3전 전승을 거둔 조 1위 인도네시아(승점 9)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올라 오는 11월 열리는 2025 FIFA U17 월드컵 진출권을 획득했다.

한국이 예멘에 지지 않는다면 조 2위로 8강 진출은 물론 U17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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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한국이 에멘에 승리하며 8강행과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11일 오전 2시 15분(한국시간)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7 남자 축구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치러 예멘에 1-0으로 이겼다. 승점 6점을 확보한 한국은 3전 전승을 거둔 조 1위 인도네시아(승점 9)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올라 오는 11월 열리는 2025 FIFA U17 월드컵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날 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박서준이 최전방을 책임졌고 정현웅, 김예건, 김은성이 공격을 지원했다. 진건영과 박병찬이 미드필더진을 이뤘고 김민찬, 구현빈, 정희섭, 임예찬이 수비라인을 구축했으며 박도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번 경기 한국은 예멘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었다. 조 1위가 인도네시아, 조 4위가 아프가니스탄으로 확정된 가운데 한국이 아프가니스탄을 6-0으로 대파했기 때문에 2-0 승리에 그친 예멘보다 골득실과 다득점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한국이 예멘에 지지 않는다면 조 2위로 8강 진출은 물론 U17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김은성(왼쪽), 구현빈(이상 대한민국 U17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전반에 나온 김은성의 선제골을 소중히 지켜내며 1-0 승리를 거뒀다. 전반 29분 정현웅이 왼쪽에서 돌파를 감행한 뒤 시도한 컷백이 예멘 수비를 맞고 애매하게 흘렀고, 김은성이 집중력 있게 공을 잡아낸 뒤 기습적인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 다리 사이로 통과한 공이었기에 예멘 골키퍼가 빠르게 손을 뻗어봤지만 완벽하게 막아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이날 승리에는 두 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만든 박도훈 골키퍼의 공도 있었다. 박도훈은 전반 34분 아이만 압둘라브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다이빙하며 쳐냈고, 후반 23분 압둘라브의 날카로운 크로스 역시 상대 선수가 없는 곳으로 쳐내 위기를 넘겼다. 후반 25분 압둘라브가 다시 한번 낮게 깔리는 중거리슛을 한 것도 안전하게 막아냈다. 한국 입장에서는 후반 21분 유네스 세이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한 발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행운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8강행을 확정지으며 U17 월드컵 본선 진출권도 따냈다. 이번 대회부터는 8강에 진출하기만 하면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에 합류할 수 있다. FIFA에서 U17 월드컵을 48개국 체제로 개편하면서 AFC에 개최국 카타르를 포함해 총 9장의 진출권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또한 U17 월드컵이 올해부터 매년 개최되기 때문에 U17 월드컵 진출 여부는 현재 그 나라의 유소년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로 작용하게 됐다.


그랬기에 1차전 인도네시아와 경기에서 0-1로 패한 게 한국에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한국 연령별 대표팀의 경쟁력이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여러 곳에서 나왔지만, 인도네시아에 U23 대표팀에 이어 U17 대표팀까지 패배한 건 예상치 못한 추락이었다. 다행히 아프가니스탄과 예멘을 연달아 잡아내며 자존심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


8강에서는 북한을 상대할 가능성이 현재까지 가장 높다. C조 2위가 된 한국은 D조 1위와 8강에서 만나는데 현재 D조 1위가 북한이다. 다만 2위 오만, 3위 타지키스탄이 모두 승점 3점으로 북한을 바짝 추격하고 있기 때문에 12일 열리는 마지막 경기에서 북한이 조별리그 탈락을 맛볼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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