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시즌 가방, 모자, 신발, 선글라스 트렌드는? 요즘은 이게 핫해

서지현 2025. 4. 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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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모자, 신발, 벨트, 선글라스 등 2025 S/S 액세서리 트렌드 총정리.
「 1. BBB
acne studios
stella mccartney
ferragamo
emporio armani
valentino garavani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louis vuitton
miu miu
victoria beckham
이런저런 가방 트렌드가 복잡하다면? 크고(Big), 갈색빛(Brown)이 도는 가방(Bag). 줄여서 ‘BBB’만 기억할 것. 실용주의 패션의 광풍이 불며 어떤 룩에 매치해도 무난한 컬러와 토트·숄더·버킷 등 다양한 모양새, 보헤미안부터 미니멀 무드까지 모두 아우르는 빅 브라운 백의 존재감은 가히 압도적이다. 더로우의 마고 백, 에르메스의 가든파티·피코탄 백 등 인기가 꾸준한 ‘네임드’ 백과 더불어 페라가모, 미우미우, 생 로랑 역시 줄지어 몸집을 키운 빅 브라운 백을 선보인다. 스웨이드, 가죽과 캔버스 등 상황과 취향에 맞게 소재를 선택했다면 무엇을 덜어낼지 고민할 필요 없다. 랩톱을 넣은 출근길부터 장바구니를 대체하는 퇴근길까지, 일상의 모든 순간을 담아내는 사이즈 덕에 좀 더 관대한 마음까지 품을 수 있을 테니까.
「 2. Pillbox or Both!
1 MOSCHINO 2 CHLOÉ 3 LOUIS VUITTON 4 VALENTINO
많은 문화권에서 모자는 격식의 상징처럼 여겨졌다. 이 규칙은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한데, 같은 옷을 입어도 모자의 유무에 따라 완성도가 천지 차이로 갈리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시즌엔 쿠튀르적 손재주를 물씬 풍기는 2가지 타입이 대세. 바로 넓은 챙 속에 숨긴 표정이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빅 플로피 해트, 그리고 정수리와 이마에 살짝 얹어 헤드밴드를 한 듯 장식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필박스 해트다. 둘 중 무엇을 선택하든 스타일에 즉각적인 임팩트를 더해줄 것이 분명하다.
「 3. The Belt Takeover
1 MIU MIU 2 OTTOLINGER 3 REBORN 4 PRADA 5 ZOMER
프레피와 아웃도어 스타일의 인기 속에 벨트가 지난 몇 시즌 동안 주인공으로 떠오른 건 당연한 일이다. 특히 2025 S/S 시즌엔 본래의 기능을 넘어 장식적 포인트로 활용되는 양상이다. 프라다는 벨트 양각 장식을 바지 위에 덧대거나, 맨살에 두른 벨트에 카라비너로 치마를 거는 방법을 택했다. 미우미우는 모양이 다른 벨트 2개를 레이어드하는가 하면, 소맷자락이나 가방의 헴라인으로 벨트의 위치를 옮기기도 했다. 너무 작거나 크다고 방치했던 벨트도 다시금 돌아볼 때다.
「 4. Laced Up!
1 DIOR 2 ANN DEMEULEMEESTER 3 GANNI 4 LOEWE 5 FERRAGAMO 6 DRIES VAN NOTEN
세기말 향수를 부르는 레이스업 디테일의 흐름이 심상치 않다. 드리스 반 노튼, 페라가모, 디올, 샤넬, 로에베 등 이미 많은 하우스 브랜드에서 레이스업 부츠와 플랫 슈즈 등이 자리를 차지했다. 발등에서 시작해 발목을 넘어 길게는 종아리까지 타고 올라가는 이 레이스업 슈즈의 가장 큰 매력은 슬림한 라인이 완성하는 관능미다. 몇 년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스니커즈의 투박함이 입맛에 맞지 않다면, 스포티 무드는 내면서 한결 간결한 실루엣을 유지하는 복서 슈즈가 대안이 될 것.
「 5. gossip girl Vibes
1 JACQUEMUS 2 CELINE BY HEDI SLIMANE 3 THOM BROWNE 4 VALENTINO GARAVANI 5 HODAKOVA 6 ESTER MANAS 7 LACOSTE 8 MIU MIU
‘놈코어’, ‘아이비리그’, ‘드뮤어’ 등 매년 다른 이름으로 불리며 우리 곁에 머무른 이 트렌드의 본질은 클래식이다. 언제든 다시 꺼내 입을 수 있는 타임리스 아이템들이 때마다 조금씩 모양을 달리하며 진화를 거듭하는데, 이번 시즌엔 새침한 가십 걸의 이미지가 한 방울 섞였다. 옆구리에 착 붙여 메야 할 것만 같은 이스트웨스트 백, 색색의 타이츠, 여기에 매치하기 좋은 키튼 힐, 마지막으로 진주 주얼리와 가죽 스트랩 워치까지, 유구한 레이디라이크 룩의 역사 속에 늘 존재했던 액세서리들이 총출동했다. 플레어스커트와 체크 패턴 등 올봄 함께 유행하는 베이식 룩에 연출하는 게 정답. 분명한 어조로 당차게 말하는 Fun&Fearless적 애티튜드는 덤이다.
「 6. Odd Eyes
1 FENDI 2 BALENCIAGA 3 PRADA 4 LOEWE 5 MIU MIU
여름을 앞두고 최적의 선글라스를 찾기 시작했다면 쇼핑 리스트 첫 줄에 ‘얼마나 괴상한가’를 적어둘 것. 지난 시즌엔 너드미가 흘러넘치는 뿔테 안경이 리얼웨이를 장악했지만 이번에는 기발한 디자인의 선글라스 차례다. 로에베와 랄프 로렌의 커다란 미러 렌즈, 발렌시아가의 아방가르드 고글, 프라다와 미우미우의 예측불가한 프레임 등 특징을 하나로 모을 수 없을 만큼 자유분방한 아이디어가 쏟아진다. 일단 이 비범한 선글라스를 선택했다면 옷차림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 평범한 스타일도 자동으로 업그레이드해주는 강렬한 존재감을 온몸으로 즐기면 그만이다.
「 7. Bag Hack
COACH
1 victoria beckham 2 louis vuitton
FENDI
FENDI
FENDI
BALENCIAGA
prada
늘어가는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마음 한편에 순수한 동심이 남아 있기 마련. 하나둘 가방 줄에 달기 시작한 인형은 만인의 무해한 응원을 받으며 곧장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MBTI와 퍼스널 컬러, 다양한 인칭대명사로 스스로를 표현하는 데 능숙한 젠지들은 가방 역시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적극 활용한다. 이에 호응하듯 많은 패션 하우스가 다양한 표정과 이야기를 담은 백 참을 줄지어 선보였고, 베르사체와 루이 비통은 가방 위에 미니 백을 얹은 백온백 스타일로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했다. ‘젠지 대통령’ 코치는 수십 가지 스티커를 덕지덕지 붙인 빅 백을 선보이기도. 이렇듯 하고 싶은 말과 취향을 모두 다 담아내다 보면 몇 년 뒤엔 가방에 말풍선이 달릴지도 모르겠다.
「 8. Bohemian Rhapsody
CHLOÉ
ISABEL MARANT
ACNE STUDIOS
DRIES VAN NOTEN
saint laurent
valentino garavani
ETRO
DOLCE & GABBANA
zimmermann
TOD’S
끌로에의 셰미나 카말리가 쏘아 올린 보호 시크 트렌드. 액세서리도 예외는 아니다. 1960~1970년대 히피 문화에서 영향을 받은 만큼 자유로운 감성의 아이템들은 보호 시크 룩에 한 끗을 더한다. 흐르는 듯 부드러운 스웨이드나 송치, 애니멀 패턴, 프린지와 자수 장식은 백과 슈즈에 적용됐고, 생 로랑과 끌로에는 네크리스와 이어링, 브레이슬릿에 볼드한 골드 메탈을 접목해 글램한 매력을 배가시켰다. 애니메이션 속 ‘뮬란’과 ‘모아나’가 차고 있을 법한 깃털이나 스톤, 조개껍데기, 얇은 가죽과 같은 자연 소재 액세서리는 이국적인 무드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까지 들게 한다. 앤티크한 매력의 유틸리티 백과 나무 굽의 클로그 또한 보호 시크를 대표하는 아이템이다. 한동안 보헤미안의 인기가 계속될 전망이니 눈여겨보던 아이템이 있었다면 더 이상 고민하지 말자. 이 열풍이 지나도 클래식 아이템으로 오래 남아 옷장 속 든든한 지원군이 돼줄 테니!
「 9. Jewel Me up!
1 BOTTEGA VENETA 2 RABANNE 3 DIESEL 4 CHLOÉ 5 LOUIS VUITTON 6 GIAMBATTISTA VALLI 7 COPERNI
이것은 보석인가, 오브제인가? 둘 다 아니다. 반짝이는 아름다운 백이다. 샤넬이 선보인 케이지 모양의 메탈 백과 코페르니의 크리스털 백, 미러볼처럼 빛나는 라반의 아이코닉 백 등이 그것이다. 루이 비통은 알록달록한 원석을 그대로 담아내는가 하면, 보테가 베네타는 유니크한 셰이프의 골드 메탈 장식 핸들을 더했다. 손바닥보다 작은 사이즈의 미니 골드 백도 지암바티스타 발리와 끌로에, 스키아파렐리 등 런웨이 곳곳에서 작지만 큰 활약을 펼쳤다. 생각보다 리얼웨이에서 활용하기도 쉽다. 화려한 아이템일수록 오히려 데님에 티셔츠 같은 베이식 룩에 잘 어울리기 마련이니까.
「 10. go Naked
1 VICTORIA BECKHAM 2 DRIES VAN NOTEN 3 CHLOÉ
어릴 적 읽었던 동화책 속 유리 구두를 꿈꿔왔다면 지금 이룰 때다. 이번 시즌 발이 훤히 보이는 네이키드 슈즈가 대세니까! PVC 소재의 슈즈는 발랄한 무드의 플립플롭, 샌들부터 아찔한 하이힐까지 다양한 형태로 등장했다. 컬러 또한 투명하기만 한 것이 아니다. 옐로와 핑크, 블루 컬러를 더해 그때 그 시절 젤리 슈즈를 연상케 하기도.
「 11. Freedom To Wiggle
1 COPERNI 2 AVAVAV
최근 런웨이에서 시선을 끄는 슈즈가 있으니 바로 파이브핑거스 슈즈, 일명 ‘발가락’ 슈즈다. 코페르니에선 발가락 사이사이를 가르는 발레리나 슈즈로, 아바바브에선 스포티 무드로 선보였고, 발렌시아가는 한 술 더 떠 아예 신발을 신지 않은 듯한 ‘제로 슈즈’를 출시했다. 흐름을 타고 원조 발가락 슈즈로 유명한 브랜드 비브람의 파이브핑거스도 패션템으로 인기 급부상 중. ‘이왜진?’이란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보다 보면 금세 발가락 슈즈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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