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 선언' 한동훈 "숲에 숨은 이재명, 계엄 막은 제가 맞서야"

조선혜 2025. 4. 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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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이 나서 숲에 숨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제일 먼저 국회로 향하고, 제일 먼저 국민과 함께 계엄을 막겠다고 한 저, 한동훈이 맞서야 합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그날의 비상계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 겁이 나서 숲에 숨은 이재명 대표보다 제일 먼저 국회로 향하고, 제일 먼저 국민과 함께 계엄을 막겠다고 한 사람, 저 한동훈이 맞서야 한다. 그래야 이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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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분수대 앞 출사표... 조경태·배현진·서범수 등 참석

[조선혜, 남소연 기자]

▲ 한동훈 "이재명이 제일 두려워하는 사람 선택해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분수대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우리 앞에 놓인 것은 단순한 선거가 아니라 전쟁이다. 이재명이 제일 두려워하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남소연
"겁이 나서 숲에 숨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제일 먼저 국회로 향하고, 제일 먼저 국민과 함께 계엄을 막겠다고 한 저, 한동훈이 맞서야 합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12.3 윤석열 내란 사태'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재명 대표 비판에 열을 올렸다.

10일 오후 국회 안 분수대 앞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대표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여당을 이끌었던 사람으로서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한 뒤 고개 숙여 인사했다.

하지만 곧바로 이재명 대표 비판에 목소리를 높였다. 한동훈 전 대표는 "비상계엄과 30번의 탄핵은,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고, 국민 자존심에 크나큰 상처를 냈다"라며 "헌법재판소가 지적한 것처럼, 30번의 탄핵소추와 일방적 법안 처리를 남발한 이재명 민주당의 책임도 대단히 크다"라고 했다.

"이재명이 독재 정권 만들려 하고 있다"
▲ 한동훈 "이재명이 제일 두려워하는 사람 선택해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분수대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우리 앞에 놓인 것은 단순한 선거가 아니라 전쟁이다. 이재명이 제일 두려워하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남소연
그러면서 "헌재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으로 이제 남은 것은 이재명 대표뿐"이라며 "우리는 법원의 선고가 아니라, 국민의 선거로 이재명 민주당을 이길 것"이라고 부르짖었다.

이어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양원제 등 공약을 언급하던 그는 또다시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며 돌연 단상에 고정된 마이크를 손에 들었다. 국회를 찾은 지지자들의 함성이 커지자, 그의 목소리도 한층 더 높아졌다.

한동훈 전 대표는 "8명의 헌법재판관들은 모두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전횡과 횡포를 구체적으로 준엄하게 비판했다"라면서 "바로 그 사람이 대통령이 돼 입법, 행정, 사법을 움켜쥔 독재 정권을 만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앞에 놓인 것은 단순한 선거가 아니다. 전쟁이다"라며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라면, 나라의 운명도 저버릴 수 있는 위험한 정치인과 그를 맹신하는 극단적 포퓰리스트들로부터, 우리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보다 먼저 국회 향한 제가 맞서야 승리"
▲ 한동훈 "이재명이 제일 두려워하는 사람 선택해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분수대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우리 앞에 놓인 것은 단순한 선거가 아니라 전쟁이다. 이재명이 제일 두려워하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남소연
이재명 대표가 12.3 윤석열 내란 사태 당시 숲에 숨어있었다고 밝힌 점을 비꼬기도 했다. 실제 이재명 대표는 직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국회 담장을 넘어 경내로 진입했었다.

한동훈 전 대표는 "그날의 비상계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 겁이 나서 숲에 숨은 이재명 대표보다 제일 먼저 국회로 향하고, 제일 먼저 국민과 함께 계엄을 막겠다고 한 사람, 저 한동훈이 맞서야 한다. 그래야 이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둘러싼 '출마설'에는 말을 아꼈다. 이날 출마 선언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제가 말씀드릴 문제는 아닌 것 같다"라며 "한덕수 대행께서 지금 이 위기 상황을 정부를 대표해 잘 이끌어주고 있다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날 대선 출마 선언에는 조경태·배현진·서범수·박정하·송석준·진종오·우재준·김예지·한지아·김상욱·박정훈·정성국·고동진·김소희·안상훈 등 다수의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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