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 기록 깨졌다? "다시 시작할 좋은 기회"…KIA 우승 이끌었던 에이스, 멘탈부터 다르다 [사직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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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개의치 않는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1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네일은 7⅔이닝만 더 깔끔한 투구를 선보인다면, 서재응(현 NC 수석코치)의 44이닝 연속 무실점을 넘어 KBO리그 연속 이닝 선발 등판 무실점 기록 가장 높은 곳에 자신의 이름을 새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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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크게 개의치 않는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1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최종 성적 7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 호투를 펼쳐 3-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성적은 2승(무패)이다.
경기 초반 네일은 흔들렸다. 주자를 내보내는 등 완벽한 투구를 보이지 못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실점을 막아냈다. 1회말 2사 1,2루와 2회말 무사 1루에서 실점하지 않으며 롯데 타선을 제압했다.
첫 실점은 3회말이었다. 선두타자 전민재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황성빈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지웠다. 이후 퐁당퐁당 투구가 이어졌다. 1사 1루에서 고승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1사 1,3루에 처했다. 실점 위기에서 롯데 주포 빅터 레이예스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주자 득점을 막지 못해 아웃카운트 하나를 챙기는 데 만족했다.
이 실점으로 네일은 무실점 행진이 깨졌다. 지난달 22일 2025시즌 개막전이었던 광주 NC 다이노스전부터 단 하나의 실점도 없는 무결점 투구를 이어왔으나 36⅔이닝 만에 깨졌다. 실점 이후 네일은 안정감을 되찾았다. 7회까지 단 2안타를 허용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네일의 7이닝 호투가 빛났던 경기였다.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많은 이닝을 책임져 주어 불펜 운용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칭찬했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네일은 취재진을 만나 승리 소감을 밝혔다. "초반에는 긴장할 정도로 제구가 잘 잡히지 않았다. 경기 중반에 들어오며 어느 정도 적응했다. 인상 깊었던 점은 모든 아웃카운트를 모든 구종을 활용해 잡았다는 점이다. 또 평소 던지지 않았던 슬로우 커브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무실점 행진이 끊겼다는 점이 아쉽지 않았을까. 네일은 7⅔이닝만 더 깔끔한 투구를 선보인다면, 서재응(현 NC 수석코치)의 44이닝 연속 무실점을 넘어 KBO리그 연속 이닝 선발 등판 무실점 기록 가장 높은 곳에 자신의 이름을 새길 수 있었다.
네일은 "무실점 기록은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 점을 제외하더라도 실점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렇지만, 오늘(9일) 투구 중에서도 좋은 공이 많이 들어갔기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어떻게 보면 기록이 끊겼고, 다시 시작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KIA는 부상자가 속출하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롯데와 주중 시리즈를 시작하기 전 리그 9위(4승 8패)로 침체했을 만큼 흐름이 좋지 않았다. 이날이 시즌 첫 연승이었다. 디펜딩 챔피언에 맞지 않는 행보였다. 그러다 보니 네일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1선발이라는 책임감으로 똘똘 뭉쳤고, 결과를 만들어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네일은 "나는 내 역할만 했다고 생각한다. 나성범도 2점 홈런을 쳤기에 좀 더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팀이 나를 데려온 이유와 여기에 있는 이유 그런 것들을 떠올리며 맡은바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네일은 한국어로 "배고파, 힘들어"라고 웃어 보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마운드에 올랐을 때만큼은 그 누구보다 전투력이 불타올랐던 네일은 자신의 임무를 끝내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사진=사직,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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