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보인고와 파트너십' 황인범의 페예노르트, 07년생 미드필더 배승균 영입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네덜란드 명문 구단 페예노르트가 한국의 보인고등학교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한국 축구 유망주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페에노르트는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보인고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서울에 위치한 보인고는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청소년 축구 아카데미 중 하나다.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보인고의 재능과 코치는 매년 페예노르트 아카데미에서 인턴십을 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페예노르트는 PSV에인트호번, 아약스와 더불어 네덜란드 3대 명문팀으로 꼽힌다. 1969-197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피언컵(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고, 리그 우승만 16회를 달성했다. 2022-2023시즌에는 에레디비시 우승, KNVB컵 우승을 차례로 들어올리며 2년 연속 트로피를 들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을 영입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보인고 김석한 회장은 파트너십에 대해 "페예노르트와 보인은 모두 1908년에 창립됐다. 우리 모두 오랜 역사와 멋진 미래를 가지고 있다"라며 "페예노르트와의 파트너십은 우리 선수들에게 유럽 축구에서 경험을 쌓고, 프로 축구에 첫발을 내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라며 환영했다.

페예노르트 마크 라위어 디렉터는 "우리는 이 파트너십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라며 "보인고는 꾸준히 자신만의 길을 찾는 재능을 배출해왔다. 이전에 한국을 방문했을 때 축구를 아주 잘한다는 걸 알게 됐다. 앞으로도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 계속 지원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이번 협업의 의미를 전했다.

이어 페예노르트는 보인고 출신인 2007년생 멀티플레이어 배승균을 영입했다. 배승균은 2025년 7월 1일부로 페예노르트 선수가 되며 계약기간은 3년이다. 배승균은 페예노르트 인턴십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계약에 성공했다.

배승균은 "저에게는 이 모든 것이 아직도 꿈만 같다"라며 "인턴십 기간 동안 클럽에서 집처럼 편안함을 느꼈고, 이제부터는 페예노르트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페예노르트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