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은 하나님 계획"이라던 장동혁, 윤석열 파면 후 '침묵'

이재환 2025. 4. 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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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되자, 국민의힘 장동혁 국회의원의 지역구 주민들이 장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일부 시민은 "이번 계엄에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는 장 의원의 발언을 소환하며 "하나님의 계획은 윤석열 파면"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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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시민들 "장동혁 국회의원직 사퇴해야"

[이재환 기자]

 장동혁 의원의 지역구인 보령서천 시민들이 8일 충남 보령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 이재환 -이찰우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되자, 국민의힘 장동혁 국회의원의 지역구 주민들이 장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일부 시민은 "이번 계엄에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는 장 의원의 발언을 소환하며 "하나님의 계획은 윤석열 파면"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3월 1일 장 의원은 세이브코리아 주최 집회에 참석해 "정답은 탄핵기각이다"라면서 "이번 계엄에도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 하나님은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고쳐 주실 것이다"라고 발언했다.

충남 보령 비상시국회의는 8일 보령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을 옹호한 장동혁과 시민에게 석고 대죄하라"며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반헌법적 행위들에 대해 책임지고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윤석열) 탄핵 심판 결정문은 '민주공화국의 주권자인 국민의 신임을 중대하게 배반했다'고 명시하고 있다. 비상계엄은 위헌·위법한 행위라고 명확하게 말하고 있다"고 "(장 의원과 일부 국힘의원들은) 파면이 전원일치로 인용된 이후 오늘까지도 자신들이 내뱉었던 궤변들에 대한 사과와 반성조차 없다"고 꼬집었다.

보령 시민 A씨는 "장동혁은 내란 수괴 윤석열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고 내란 선동혐의로 고발까지 되었다. 보령시민으로서 부끄럽다. 국회의원으로서 헌법과 법률 수호에 앞장서야 할 장 의원은 오히려 앞장서서 법을 무시했다"고 성토했다.
 한 시민이 손 피켓을 들고 장동혁 의원을 비판하고 있다.
ⓒ 이재환 -이찰우 제공
김영석 보령비상시국회의 대표는 "파면된 윤석열은 아직도 관저에 기거하며 관저 정치를 계속하고 있다.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윤석열은 하루라도 빨리 감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태령 대첩, 한남동 키세스 시위 등 이 나라 민주주의를 지킨 것은 시민이다. 응원봉으로 나라를 살렸다. 우리는 누가 시민의 편이고, 누가 내란의 편이었는지를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 탄핵 기각을 외치며 극우의 길로 간 국민의힘을 기억에서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지역 국힘 국회의원 장동혁도 보령시민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시류에 편승해 내란을 옹호했다.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동혁 의원의 '계엄은 하나님의 계획' 발언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보령시민 최아무개씨는 <오마이뉴스>에 "장 의원이 말한 하나님의 계획은 결국 '윤석열 파면'으로 결론이 났다"라며 "장 의원은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수많은 시민들의 입장을 외면하고 12.3비상계엄의 정당성만을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의원직을 내려놓고 일반 시민으로 돌아오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장동혁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문자 메시지를 보냈지만 답변이 없었다. 장 의원은 4월 4일 윤석열 파면 이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1일 페이스북에 전만권 국민의힘 아산시장 후보 지원 유세 소식을 알린 뒤 더 이상 글을 올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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