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교 가시거든 채동선과 태백산맥 문학기행길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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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식 기자]
따뜻한 바람이 살랑거리는 지난 6일 벌교의 선린 공원을 찾았다. 2022년 2월 28일 조성되었는데 안규홍 의병장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선린 공원은 보성군에서 조성하였는데 이는 <벌교 100년사> 기록의 벌교 주민(한만호, 손공현)의 구술에 의한 것이다.
"장터에서 나뭇짐을 지고 내려오다가 보니께, 일본 헌병들이 조선 사람 장사꾼들을 발로 걷어차고, 짐짝들을 막 집어던져 불면서 횡포를 부리고 있었던 모양이여. 이걸 보고 못 참은 안 대장이 지개 짐을 떡 받쳐놓고 쫓아와서, 그대로 주먹으로 대그빡 헐 것 없이 몇 대 처분께 그냥 쫙 뻗어 불드라여."
이처럼 "벌교에서 주먹 자랑하지 마라"라는 말이 생긴 이유가, 의병장 안규홍이 벌교 장터에서 주먹을 휘두른 일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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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병장 안규홍 동상 벌교 선린공원에 2022.2.28일 안규홍 의병장 동상을 건립하였다 |
| ⓒ 안태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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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곡가 채동선 벌교 출신 채동선은 민족성과 애국성을 지닌 100여편의 음악을 남겼다 |
| ⓒ 안태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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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가 채동선 생가 선린공원에서 홍교 쪽으로 1km 정도 가면 생가가 있음 |
| ⓒ 안태식 |
소설 <태백산맥>은 여순사건이 1948년 발생하여 벌교에서 빨치산 토벌작전이 끝나가는 1953년까지 민족의 아픈 과거의 이야기다. 열 권의 대하소설은 7년이 걸렸다. 작가는 소설의 연재와 완간 후에도 고초를 겪었다. 보수단체와 인사들이 온갖 협박과 '빨갱이'로 몰아 11년에 걸쳐 송사에 시달리게 했다.
1983년 암울한 군사정권 시절 작가가 새벽 1시쯤 잠자던 아내(김초혜)를 깨웠다. "이렇게 쓰면 반드시 핍박을 받게 될 것이다. 아들하고 둘이 견뎌낼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시인인 아내는 잠시 생각하더니 "그러한 이유로 못쓴다면 작가가 아니다. 집안 걱정하지 말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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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백산맥’ 문학관 조정래 작가의 육필원고, 태백산맥 관련 연관 물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
| ⓒ 안태식 |
현 부잣집은 보성군 마을 유래지에 따르면(1990년판) 1930년경 밀양 박씨 박사윤이 지었다. 박사윤의 아들 대에서 건물이 대부분 팔려나가고 몸채 하나만 남아 있던 것을 보성군에서 복원하였으며 조정래 문학관 옆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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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 태백산맥의 현 부잣집 소설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현 부잣집이다 |
| ⓒ 안태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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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화의 집 무당의 딸 소화의 집은 현 부잣집과 태백산맥 문학관 사이에 있다 |
| ⓒ 안태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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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성여관(남도여관) 소설에서 남도여관으로 묘사되는 장소다 |
| ⓒ 안태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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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 태백산맥의 양조장 술도가 정하섭의 본가로 묘사된다 |
| ⓒ 안태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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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교 금융조합 소설에서 조합장의 고리대금업과 딸의 이야기가 나온다 |
| ⓒ 안태식 |
홍교는 앞쪽 3구간은 예전 모습이 보이고 그다음은 7구간은 새로 복원한 것으로 보인다. 옛날 사진에서는 다리 위의 난간이 있었다. 홍교는 보물 제304호. 길이 27m, 높이는 약 3m, 폭 4.5m 내외. 이 다리는 1729년 순천 선암사의 승려 초안과 습성 두 선사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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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교 홍교 홍교는 보물 제304호. 길이 27m, 높이는 약 3m, 폭 4.5m 내외. 이 다리는 1729년 축조되었다. |
| ⓒ 안태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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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날 홍교 모습 삼화목공소(1958년 창업) 유리창에 붙어 있는 것을 재 촬영 |
| ⓒ 안태식 |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https://blog.naver.com/ewwwe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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