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의 육상 소녀 "멍때리며 긴장 풀죠... 금메달 꼭 딸게요"

임정은 2025. 4. 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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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소년체육대회 육상대회서 100·200미터 은메달, 충남 예산 신양중학교 1학년 이예서

[임정은 기자]

충남 예산 신양중학교 1학년 이예서 학생이 지난 3월 25~26일 서천에서 열린 충남소년체육대회 육상대회에서 100·200미터 종목에 출전해 각각 은메달을 차지했다.

예서 학생은 2022년 7월 육상을 시작해 ▲2022·2023년 충남학생체육대회 100·200미터 금메달 ▲2023년 충남소체 멀리뛰기 은메달 ▲2024년 충남소체 100·200미터 은메달 ▲2024년 추계전국초중등학교육상경기대회 100미터 동메달 ▲2025년 충남소체 100·200미터 은메달 등의 성적을 거뒀다.

충남소체 100·200미터 은메달
 이예서 학생이 2025년 충남소년체육대회 100·200미터 은메달을 수상하고 웃고 있다.
ⓒ 신양중학교
육상부는 개별학교 개인 선수들을 중심학교 한 곳에서 관리하는 중심학교체제다.

예서 학생은 "4학년 때 금오초에 있을 때는 학교 일과 마치고 하는 전체 운동만 했는데, 5학년 때 육상 중심학교인 예산초로 전학하고선 아침 운동도 하고, 좀 더 집중해서 운동하는 느낌이다. 소속감도 더 들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중학생이 된 지금도 예산초에서 훈련한다. 중학생은 예서 학생 혼자다.

예서 학생은 "아무래도 나이 차가 있어 훈련할 때 맞추기 어려운 점은 있다. 단체로 같이 뛸 때, 운동을 이제 막 시작한 4~5학년 동생들과는 속도 차이가 나서 맞춰줘야 한다"라며 "그래도 6학년 중에는 경쟁할 만큼 잘하는 동생도 있다. 서로 응원한다. 우리가 앞으로 치고 나가면 뒤에 따라오는 동생들의 실력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6학년 동생도 충분히 잘한다. 코치님이 충분히 잘 지도해 주신다. 코치님이 지도해주시는 대로만 하면 내 실력은 늘 것 같다. 열심히 해서 금메달 꼭 따고 싶다. 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도 그것대로 좋다"라고 말했다.

예서 학생만의 훈련방법을 묻자, 예서 학생은 "나만의 긴장을 푸는 방법이 있다. 일명 '멍때리기'다. 아무 생각하지 않으면, 긴장도 풀린다"며 "시합에서뿐만이 아니라 훈련할 때도 멍때리기가 도움이 된다. 400미터를 60초대로 뛰는 오래달리기가 훈련 중에 가장 힘든데, 힘들게 뛰고 나서도 누워서 멍하니 있으면 피로가 풀린다. 아무 생각을 하지 않아도 돼 좋다"고 말했다.

최경욱 예산초 육상부 코치는 "부상 방지를 최우선으로 한다. 중학교 성적이 중·상위권인 아이들은 고등학교 때에 성적이 비슷해진다. 그때 잘하기 위해 굳이 지금 당장 기록에 연연하기보다는 즐기면서 열심히 하되, 부상 방지에 신경 쓰는 편"이라며 "예서는 지금도 잘하고 있다. 포기하지만 않으면 충분히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홍덕의 신양중 체육교사는 "신양중에 육상부 선수로 예서가 처음이다. 육상부 선수가 입학하면 아무래도 담당교사의 행정 업무가 많아진다. 그래서 예서가 처음에 중학교를 선택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들었다. 예서가 좋아하고 잘하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며 "예서는 신양중의 자랑이다. 육상 메달리스트 선수가 우리 학교에 있다는 것이 많이 알려지면 좋겠다. 학교 앞에 펼침막도 걸 예정이다. 예서 덕분에 육상도 학교도 더욱 알려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어 "방과후 과목 신청으로 단 한 번도 육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10명 가까이 신청했다. 선순위 5개를 방과후 과목으로 개설하는데, 몇 표 차이 안 나게 육상이 선택되지 않았다. 그만큼 아이들의 육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라며 "육상에 대한 관심만큼 예서는 공부도 놓치지 않고 하고 있다. 육상과 공부를 함께해서 예서가 하고 싶은 것을 할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예서 학생은 오는 11일 제13회 춘계전국초등학교육상경기대회와 5월 16~18일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제13회 추계전국초중등학교육상경기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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