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 '유로파 대비는 없다' 손흥민 선발! 토트넘 사우샘프턴전 선발 명단 공개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번 경기 손흥민이 변함없이 선발로 나선다.

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홋스퍼와 사우샘프턴이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1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리그 16위(승점 34), 사우샘프턴은 20위(승점 10)에 위치해있다.

경기 시작을 1시간 15분 앞두고 토트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손흥민, 도미닉 솔랑케, 브레넌 존슨이 스리톱으로 출격하고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탕쿠르, 루카스 베리발이 미드필더진을 이룬다. 제드 스펜스,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키퍼 장갑을 낀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 이미 안도니 이라올라, 올리버 글라스너, 마르코 실바, 토마스 프랑크 등 후임 사령탑 후보들이 거론된다.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과 FA컵에서는 탈락했고, PL에서는 우승은커녕 21세기 최악의 리그 순위(15위) 이하로 가지 않기 위해 허덕이는 실정이다.

유일한 우승 희망이 있다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리그 페이즈 전체 4위에 올라 16강 플레이오프 없이 토너먼트에 올랐고, 16강에서는 네덜란드 다크호스인 알크마르를 만나 1차전 패배를 뒤집는 2차전 승리로 8강에 겨우 진출했다.

8강 상대는 독일 내에서는 물론 유로파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강자인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다. 프랑크푸르트는 이번 시즌 독일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리그 3위에 위치해있다. 핵심 중의 핵심이었던 오마르 마르무시가 맨체스터시티로 떠난 뒤에는 이전만큼 파괴력을 발휘하지 못하지만 여전히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유력하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까다로운 상대로 여겨진다.

그런 만큼 사실상 강등이 확정된 사우샘프턴전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도모하지 않겠냐는 게 현지 매체의 관측이었다. 유로파리그 16강에서도 같은 패턴을 보였고, 이미 첼시와 주중 경기에서 주전들이 대거 출동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는 상대적으로 후보 선수들이 선발로 나설 거라 예상됐다. 현지 매체에서도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되는 크리스티안 로메로나 도미닉 솔랑케 같은 일부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벤치에서 출발하리라 내다봤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경기 주전들을 대거 기용했다. 손흥민도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손흥민은 3월 A매치 2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장한데다 첼시전에도 풀타임을 소화해 체력 소모가 비교적 많은 편이었다. 이번 경기에서 잠시 쉬어가는 타이밍을 가진 뒤 유로파리그 8강에 총력을 기울일 걸로 예상됐으나 사우샘프턴전 확실한 승리를 위해 먼저 경기장을 밟는다.

사진= 토트넘홋스퍼 X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