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재명 외 '차표' 없나…박용진, 대권 전격 불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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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행 열차'에 역시 이재명 대표 외에는 '차표'가 없는 것일까.
비명(비이재명)계 유력 대권주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던 박용진 전 의원이 전격적으로 대권 불출마 선언을 했다.
박 전 의원은 민주당의 잠재적인 대권주자 중 한 명으로 손꼽혀왔다.
이처럼 비명계 대권주자들이 현직 경기도지사인 김동연 지사 정도를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직책이 없는 상태라, 박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계기로 이들의 고심이 한층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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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횡사' 당해 원외 신분이라 어려움도
"당의 화합과 통합 위해 역할 계속하겠다"
'공간' 협소에 비명계 잠룡 고심 깊어질 듯

더불어민주당 '대권행 열차'에 역시 이재명 대표 외에는 '차표'가 없는 것일까. 비명(비이재명)계 유력 대권주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던 박용진 전 의원이 전격적으로 대권 불출마 선언을 했다.
박용진 전 의원은 6일 오전 페이스북에서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듣고 고민을 거듭했지만, 경선 후보가 아닌 평당원으로서 국민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제 역할을 찾아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더 낮은 자세로 역량을 키우고 준비하겠다"며 "조기 대선에서 반드시 만들어야 할 민주당의 승리가 '작은 승리'가 아닌 국민 모두의 '큰 승리'가 될 수 있도록 국민통합·사회정의·경제성장을 위해 분명한 목소리를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박 전 의원은 민주당의 잠재적인 대권주자 중 한 명으로 손꼽혀왔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두관 전 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 등과 함께 비명계 유력 대권주자로 분류돼 왔다.
하지만 주변의 대권 도전 권유와 조언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대선후보 경선에서 얼마나 유의미한 레이스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이 끝내 불출마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이틀에 걸쳐 무선 100% ARS 방식으로 범야권 대선후보 적합도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야권 정당 지지층과 무당층 사이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74.0%로 압도적 선두였다.
김경수 전 지사(3.4%), 김동연 지사(2.7%),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2.3%) 등은 '지지하는 대권주자가 없다'(5.4%)거나 '잘 모르겠다'(4.1%)는 응답보다도 지지율이 낮았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 전 의원은 지난해 총선 공천 과정에서 이른바 '친명횡재 비명횡사' 공천의 희생양이 된 관계로 현재는 원외(院外) 신분이라, 캠프를 꾸리기도 여의치 않은 여건이다.
이처럼 비명계 대권주자들이 현직 경기도지사인 김동연 지사 정도를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직책이 없는 상태라, 박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계기로 이들의 고심이 한층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의원은 대선후보 경선에 직접 뛰어들지 않는 대신, 당내 화합과 통합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겠다고 밝혔다.
박용진 전 의원은 "내게 가장 두려운 것은 오직 하나, 흩어진 국민과 당원의 마음을 한데 모으지 못해 내란옹호 세력들에게 부활의 틈을 내주는 것"이라며 "그럴 일이 없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당의 화합과 통합을 위해서도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자임했다.
나아가 "이번에 마음을 정리하다보니 나아서는 용기 못지 않게 물러설 줄 아는 용기도 필요함을 알았다"며 "당과 국민을 위해 출사표를 던지고 앞으로 나설 민주당의 금쪽같은 지도자들에게 응원과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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