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트레이드' 맞대결 롯데 승! '80억 포수' 130m 초대형 선제포→'KKKKKKKKK' 안경 에이스 2승…롯데, 두산 6-1 완파 [사직:스코어]

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5일 사직 두산전에서 유강남의 선제 솔로 홈런과 박세웅의 7이닝 9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전날 대패를 설욕했다. 레이예스와 김민성도 결정적인 추가 적시타를 때려 팀 승리를 도왔다.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사직, 김근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포수 유강남의 비거리 130m짜리 초대형 선제포와 투수 박세웅의 9탈삼진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쾌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완파했다.

롯데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전을 치러 6-1로 승리했다. 시즌 5승 1무 6패를 기록한 롯데는 두산을 끌어 내리고 다시 키움 히어로즈와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이날 롯데는 장두성(중견수)-정훈(지명타자)-나승엽(1루수)-레이예스(좌익수)-유강남(포수)-윤동희(우익수)-김민성(2루수)-이호준(유격수)-전민재(3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과 상대했다.

이에 맞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인태(좌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3루수)-박준영(유격수)-박계범(2루수)-이유찬(우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과 맞붙었다.

두산은 1회 초 선두타자 정수빈이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김인태와 양의지 모두 범타에 그쳐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롯데는 1회 말부터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장두성이 1루수 앞 땅볼을 때린 뒤 정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롯데는 나승엽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고, 레이예스의 우전 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유강남이 우익수 뜬공을 날리면서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두산은 2회 초 선두타자 김재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양석환이 중전 안타로 이날 첫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강승호가 우익수 뜬공에 그친 뒤 양석환이 폭투 사이 2루 진루에 실패해 이닝이 끝났다.

롯데는 2회 말 1사 뒤 김민성의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이호준이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전민재가 포수 파울 뜬공에 그쳤다.

두산은 3회 초 박준영과 박계범이 삼진에 그친 가운데 이유찬의 좌전 안타와 정수빈의 볼넷으로 첫 득점권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인태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선취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는 3회 말 선두타자 장두성이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정훈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번에도 나승엽이 좌익수 뜬공, 레이예스에 유격수 땅볼에 그쳐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두산은 4회 초 양의지와 김재환이 범타에 그친 가운데 양석환이 좌전 안타로 다시 출루했다. 하지만, 강승호가 포수 파울 뜬공을 때리면서 또 득점에 실패했다.

답답한 흐름 속에서 롯데가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유강남은 4회 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서 상대 선발 투수 최원준의 2구째 141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30m짜리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유강남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 유강남의 홈런 타구 속도는 164.8km/h, 발사각도는 29.1도였다.

이어 윤동희가 좌전 안타와 2루 도루로 흐름을 이어갔지만, 후속 타자들이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롯데는 4회 말 윤동희의 도루로 팀 통산 4500도루(역대 5번째)를 달성했다.

두산은 5회 초 선두타자 박준영의 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박계범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이유찬과 정수빈이 모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동점 기회를 날렸다.

롯데는 5회 말 달아나는 득점을 뽑았다. 5회 말 1사 뒤 나온 정훈의 좌익수 왼쪽 2루타와 나승엽의 진루타로 2사 3루 기회가 찾아왔다. 레이예스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이어 유강남과 윤동희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는 김민성이 바뀐 투수 박정수를 공략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은 4.2이닝 108구 7피안타(1홈런) 5탈삼진 3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6회 초 수비를 삼자범퇴로 막은 롯데는 6회 말 선두타자 전민재의 3루수 앞 내야 안타와 장두성의 희생 번트로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정훈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 득점을 만든 가운데 이어진 2사 2루 기회에선 레이예스 땅볼 때 나온 상대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인한 득점에 6-0까지 달아났다.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은 7회 초 마운드에도 올라 양석환과 강승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준영까지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쾌투를 완성했다. 박세웅은 7이닝 95구 4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2승 요건을 충족했다.

롯데 벤치는 8회 초 박세웅을 내리고 박진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진은 박계범을 1루수 뜬공, 이유찬을 3루수 파울 뜬공으로 잡은 뒤 정수빈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해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롯데는 8회 말 2사 뒤 한태양이 바뀐 투수 이병헌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때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나승엽이 우익수 뜬공에 머물러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롯데는 9회 초 마운드 위에 정현수를 올렸다. 정현수는 대타 김민혁과 먼저 상대해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양의지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정현수는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정현수는 대타 김기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정현수는 강승호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실점을 허용했다.

롯데 벤치는 2사 2, 3루 위기에서 정철원을 마운드에 올렸다. 정철원은 공교롭게도 서로 트레이드 상대였던 대타 추재현과 맞붙었다. 정철원을 추재현을 2루수 땅볼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