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땡이' 검색 2500% 폭증…"나도 사야 해" 잘파세대에 무슨 일
복고풍 스타일 주목…도트 검색량 26배 ↑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이템, 꾸준히 인기"
국내 패션 업계에서 복고 열풍이 뜨겁게 불고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땡땡이 무늬'를 비롯한 복고풍 스타일이 주요 패션 플랫폼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

과거 패션에서 영감을 받은 이른바 '레트로시크(1960~90년대 패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타일)'나 '그랜마 코어(할머니 옷장에서 꺼낸 듯한 스타일)' 등의 스타일이 패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5일 패션플랫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달 '도트(dot, 동그란 점)' 검색량은 전년 대비 26배(2500%) 증가했다. '체크'(70%)와 꽃무늬(120%), '플라워'(90%), '체크 셔츠'(123%) 등 레트로 패턴 관련 검색량도 동반 상승했다.
패션플랫폼 29CM에서도 같은 기간 '도트 패턴' 검색량이 8배, '체크 패턴' 검색량이 58%나 늘었다.
경쟁 플랫폼에서도 복고풍 스타일의 인기가 뜨겁다. 지그재그에서는 같은 기간 '도트', '플라워' 검색량이 전년 대비 각각 721% 증가했다. 에이블리에서도 지난달 12일~25일 2주 간 '도트' 검색량은 전년 대비 15배(1400%), '땡땡이'는 9배 이상(820%) 늘었다. '꽃무늬' 검색량도 2배 이상(125%) 증가했다.


특히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주인공 애순(아이유)이 착용한 포인트 아이템이 각광을 받고 있다. 에이블리에서는 최근 2주간 '도트 스카프' 검색량이 4배 이상(345%) 증가했고 거래액은 8배 가까이(680%) 상승했다. '꽃무늬 조끼' 검색량과 거래액도 각각 3.7배(270%), 2.5배(165%) 이상 늘었다. '꽃무늬 민소매(나시)' 검색량은 3배(200%) 증가했다.
지그재그에서도 관련 아이템인 도트 스카프(248%)와 도트 팬츠(222%), 도트 스타킹(191%) 등의 검색량이 일제히 증가했고 플라워 민소매(153%), 플라워 셔츠(175%), 플라워 스커트(51%)를 찾는 이들도 많아졌다.

이들 플랫폼은 '잘파세대(19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 초반 출생한 Z세대와 2010년 이후 출생한 알파세대의 합성어)' 이용률이 높다. 통상 패션업계는 경기 불황기에 복고가 부활하는 것을 정설로 여긴다. 과거의 향수를 떠올리며 팍팍한 일상의 위안을 삼는다는 것이다.
실제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2000년 전후 유행한 'Y2K' 등 레트로가 강세를 보였는데, 최근에는 더 과거의 패션까지 소환하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Y2K 등 레트로 무드의 강세가 이어졌는데 최근 Y2K보다 더 과거로 돌아간 복고 패션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나만의 개성을 드러내길 좋아하는 Z세대는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도트 바람막이, 도트 스타킹 등으로 색다른 코디를 완성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릿, 발레코어 등과 결합된 뉴트로 스타일이 인기를 끌면서 복고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패션 업계에서는 레트로 패션 아이템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타일링이 인기를 끌고 있다. 29CM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에서는 아방가르드한 실루엣에 도트 패턴과 프릴 디테일을 더한 생긴 스튜디오의 '밴딩 러플 도트 샤 스커트'가 높은 주목도를 보이고 있다. 목 둘레에 커다란 리본을 묶는 '푸시 보우' 스타일의 아이템도 등장했다. 론론이 출시한 리본 보우 블라우스, 호쿠스포쿠스의 롱 타이 셔츠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월 '무신사 월간 랭킹'에서는 체크를 바탕으로 한 레트로 패션 아이템이 상위권에 올랐다. 셔츠·블라우스 카테고리에서는 필루미네이트 '오버핏 포레스트 체크 셔츠'가 2위를 차지하고, 테이크이지의 '빈티지 오버 듀플린 체크 셔츠'(7위), 스탠다드 에러 '87-STAN083 레트로 플레이드 오버핏 포켓 긴팔 셔츠'(11위) 등이 순위에 올랐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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