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정말 악몽 같았는데" 고백한 훔멜스, 현역 은퇴…"멋진 여행, 감사드린다"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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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월드 클래스 센터백이었던 마츠 훔멜스(AS로마)가 시즌이 끝나고 축구화를 벗는다.
도르트문트 전성기에 일조한 훔멜스는 2015-2016시즌이 끝나고 친정팀이자 도르트문트의 라이벌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지난해 여름 도르트문트와의 계약이 만료된 훔멜스는 2024-24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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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과거 월드 클래스 센터백이었던 마츠 훔멜스(AS로마)가 시즌이 끝나고 축구화를 벗는다.
훔멜스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끝이다. 정말 멋진 여행이었다. 감사드린다"라고 발표했다.
훔멜스의 친정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구단 SNS로 "우리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 여름에 은퇴한다. 우리는 그의 독특한 커리어에 경의를 표한다"라며 "도르트문트에서의 헌신, 열정 그리고 잊지 못할 업적에 감사드린다"라며 훔멜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1988년생 독일 수비수 훔멜스는 2007년 여름 도르트문트에 입단한 후 9시즌을 뛰며 도르트문트를 넘어 독일을 대표하는 수비수로 성장했다.
스피드는 빠르지 않았지만 192cm의 장신으로 공중볼 경합에 능했고 지능적인 수비로 팀을 이끌었다. 훔멜스는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때 독일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대회에 참가해 조국의 월드컵 우승에 일조했다.
훔멜스는 도르트문트의 전성기에도 함께 했다. 도르트문트는 훔멜스와 함께 2010-2011시즌과 2011-2012시즌 연속으로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랐고, 2011-2012시즌에는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에도 우승하며 2관왕에 성공했다.
도르트문트 전성기에 일조한 훔멜스는 2015-2016시즌이 끝나고 친정팀이자 도르트문트의 라이벌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뮌헨에서 3년을 뛴 그는 다시 도르트문트에 돌아왔고 5년을 더 뛰면서 도르트문트 레전드로 등극했다.
도르트문트 통산 508경기를 뛴 훔멜스는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라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겨냥했으나 레알 마드리드에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긴 시간 독일에서 뛰면서 훔멜스는 과거 함부르크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뛰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여러 차례 격돌했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 상대로 12경기에서 9골을 터트리며 '도르트문트 킬러'인 것으로 유명하다. 훔멜스도 과거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에 있을 때 날 상대로 많은 골을 넣었다. 그는 우리를 상대로 꼭 무언가를 해냈다"라며 "레버쿠젠과 함부르크에 있을 때 손흥민은 완전히 악몽 같은 상대였다"라며 말하기까지 했다.
지난해 여름 도르트문트와의 계약이 만료된 훔멜스는 2024-24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에 합류했다.
그러나 도르트문트에서와 달리 훔멜스는 로마에서 주전으로 기용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그는 18경기에 출전해 1306분을 소화하는데 그쳤고, 결국 시즌이 끝나고 축구화를 벗기로 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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