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은 여전히 위험한 인물, 당장 구속해야"

이한기 2025. 4. 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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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은 비상대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통치권 행사라고 주장해왔다. (그런데 헌재는 탄핵심판에서 피청구인 윤석열이) 군과 시민을 대립하게 만들어서 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시켰다. 또한 국군 통수 의무를 저버렸다. 국군 통수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적을 방어하라고 있는 것인데, 군과 시민이 대적하게 만든 것은 바로 그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고 (판결문을 통해) 깔끔하게 정리했다."

추 의원은 "(그동안 윤석열 정부에서) 가장 큰 고통과 피해를 겪은 건 국민 여러분이고, (망가진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워주신 것도 국민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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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TV 인터뷰] '민주당 윤석열내란 진상조사단장' 추미애 의원

[이한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석열내란 진상조사단 단장인 추미애 의원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 선고한 4월 4일 <오마이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오마이TV
"윤석열은 비상대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통치권 행사라고 주장해왔다. (그런데 헌재는 탄핵심판에서 피청구인 윤석열이) 군과 시민을 대립하게 만들어서 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시켰다. 또한 국군 통수 의무를 저버렸다. 국군 통수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적을 방어하라고 있는 것인데, 군과 시민이 대적하게 만든 것은 바로 그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고 (판결문을 통해) 깔끔하게 정리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석열내란 진상조사단 단장인 추미애 의원은 4월 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판결문에서 '대통령의 국군 통수 의무' 대목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이날 오후 <오마이TV> 오연호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제2, 제3의 계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대다수 국민은 윤 대통령의 복귀를 원하지 않는다는 걸 헌재도 동의한 것"이라면서 "군을 정치도구로 삼아 국민을 압박해서는 안 된다는 대목이 (헌재 재판관들의 의견이) 만장일치로 수렴된 중요한 대목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대통령에서 파면된) 윤석열은 여전히 위험한 인물이기 때문에 오늘이라도 당장 영장을 발부해서 구속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시급히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에서 파면됐다고 해서) 제2의 계엄은 망상이고 실행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건 알 수 없는 일"이라면서 "현실 인식이 없고 사이코패스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그들(윤석열 집단)은 여전히 (계엄과 같은 내란) 가능성을 타진하고 선동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추미애 의원은 법무부장관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은 검찰총장으로 첨예하게 대립했다. 대통령에서 파면된 윤석열과의 긴 싸움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 추 의원은 "드디어 오늘 짐을 벗었다"면서 "이 찰거머리같이 찐득찐득한 그 불쾌함, 도저히 끝나지 않은 것 같았는데, 그런 오래된 짐을 벗었다"고 답했다.

2022년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의 심정이 어땠냐는 물음에 추 의원은 "제가 이 세상의 종말에 서 있다는 는낌, 벼랑 끝에 있다는 느낌이었다"면서 "666 징표가 있으면 계속 악마가 새로 태어나서 더 나쁜 짓을 하는 공포 영화의 내용처럼, 이제 저걸 어떤 수로 막을 수 있겠느냐는 막막한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추 의원은 "8년 전 '이게 나라냐'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잡았는데, 국민들과 약속한 숙제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상당 기간 높은 지지율도 유지했는데, 자기만족에 도취해 분칠만 한 개혁을 국민 앞에 꺼내놓고 다시 자기만족에 빠져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검찰은 슬금슬금 권력을 키워갔고, 윤석열 잔당이 그 속에 똬리를 들고 대선후보로 나서 정권을 잡아 지금의 사태까지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그동안 윤석열 정부에서) 가장 큰 고통과 피해를 겪은 건 국민 여러분이고, (망가진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워주신 것도 국민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국민들께서는 무엇이 국정의 최우선 순위가 돼야 하는지 잘 아실 것"이라면서 "검찰과 기획재정부라는 두 양대 특권세력을 제대로 개혁해서 '주권재민'의 견제를 받고, 국민을 위해 복무하는 조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석열내란 진상조사단 단장인 추미애 의원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 선고한 4월 4일 <오마이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오마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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