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탄핵 찬반집회… 광화문 천막 자진철거 등 해산 수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파면되자 탄핵 찬반 단체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은 탄핵 인용 직후 헌재 인근 안국역에서 광화문 서십자각까지 태극기를 들고 자축 행진을 벌였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자유통일당이 주최한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탄핵 반대 집회도 오후 3시 20분께 종료됐다.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 무대도 철거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파면되자 탄핵 찬반 단체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은 탄핵 인용 직후 헌재 인근 안국역에서 광화문 서십자각까지 태극기를 들고 자축 행진을 벌였다. 전날 밤부터 안국역 6번 출구 인근에서 철야 집회를 하며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1만 명까지 모였던 이 집회는 낮 12시 40분께 해산했다.
탄핵 찬성 단체들이 광화문 서십자각에 설치했던 천막 농성장들도 자진 철거했다. 비상행동은 이날엔 추가 일정을 잡지 않았다. 대신 토요일인 5일 오후 4시에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범시민대행진’을 열 계획이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자유통일당이 주최한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탄핵 반대 집회도 오후 3시 20분께 종료됐다. 사회자는 “내일 광화문에서 보자”고 말했다. 자유통일당은 5일 광화문 동화면세점∼대한문, 교보빌딩∼광화문KT빌딩 구간에 집회 신고를 해둔 상태다. 신고 인원은 20만 명이다. 경찰 비공식 추산 1만6000명까지 모였던 지지자들은 탄핵 선고 이후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실망감이 역력한 분위기 속에 일부 지지자들이 자리를 지켰다.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 무대도 철거됐다.
헌재 반경 150m를 경찰버스로 둘러싸며 ‘진공상태’로 만들었던 경찰은 곳곳에 설치한 바리케이드와 폴리스라인, 차벽 등을 차례로 해체하고 있다. 헌재 앞도 시위자, 유튜버 등을 제외한 일반 시민의 통행이 가능해졌다.
시위자 난입 우려로 긴장했던 국회 인근은 차분한 분위기다. 탄핵 찬성 단체인 촛불행동은 이날 한남동 관저 앞 집회를 끝내고 오후 7시부터 서울시청에서 ‘촛불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5일 여의도에서 2만 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던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이날 헌재 선고 이후 집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