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해서 생긴 줄" 2주 넘게 방치했다가 '청천벽력'…이 암 신호였다

정심교 기자 2025. 4. 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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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은 입안이나 혀·잇몸·볼,·천장·턱뼈 등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구강암은 전체 암 발생률에서 3~5%를 차지하는 희귀암이지만, 병기가 늦게 발견될수록 치료가 어렵고, 절제 범위가 넓어져 기능적 손상뿐 아니라 외형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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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의 내몸읽기] 구강암 바로 알기
입안이나 혀·잇몸·볼,·천장·턱뼈 등에서 구내염이 2주 이상 지속하면 검진을 받아보는 게 권장된다.

#. 30대 남성 김씨는 몇 달 전부터 입안 통증이 계속돼 고민이 많았다. 스트레스로 인한 단순한 구내염으로 생각하고 약을 먹었지만, 증상에 차도가 없고 턱 부위의 통증까지 시작돼 병원을 찾았다가 청천벽력처럼 '구강암'으로 진단받았다.

구강암은 입안이나 혀·잇몸·볼,·천장·턱뼈 등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구강암은 전체 암 발생률에서 3~5%를 차지하는 희귀암이지만, 병기가 늦게 발견될수록 치료가 어렵고, 절제 범위가 넓어져 기능적 손상뿐 아니라 외형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구강암 초기에는 통증이 없거나 증상이 미미해 쉽게 지나칠 수 있다. 증상이 있더라도 흔히 겪는 구내염·잇몸병과 증상이 비슷해 간과하기 쉽다. 증상이 심한 경우 턱 부위의 통증과 부종, 원인 불명의 출혈, 목소리 변화 등이 나타날 경우 정밀검진이 필요하다.

구강암 환자 10명 중 3명은 혀에 악성종양이 생긴 '설암'으로 고통받는다. 입안에서도 혀는 외부로부터 자극을 가장 많이 받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특히, 치아에 잘 씹히면서 보철물 등에 자극을 잘 받는 혀 양쪽 측면에 암이 잘 발생한다. 이외에도 잇몸, 혀 밑바닥에 구강암이 생기기도 한다.

구강암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흡연이 대표적 원인으로 꼽힌다. 담배 속 유해 물질이 입안 점막을 지속해서 자극해 암세포로 변형될 가능성이 크다. 음주, HPV(인유두종바이러스), HPV 감염자와의 구강성교, 불량한 구강위생 등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구강암을 예방하려면 평소 구강 위생관리에 신경 쓰고 금연·금주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특히, 구강암은 흡연과 음주를 즐기는 남성에게서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흡연·과음은 반드시 삼가야 한다. 잘 맞지 않는 틀니나 치아 보철물 등으로 구강 점막에 계속 발생한 상처가 구강암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구강 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아볼 필요가 있다.

구강암 치료는 종양의 위치·병기에 따라 다르다. 대개 수술적 치료가 먼저 시행되며, 방사선 치료나 항암치료가 병행된다. 수술적 치료에서는 구강·경부·턱 등을 통해 종양과 종양이 침범한 주변 조직을 함께 제거한다. 이후 팔·다리의 뼈, 가슴 부위 등을 이용한 재건술을 시행한다. 수술 후에는 발음·식사가 어려울 수 있어 재활치료가 병행된다.

구강암은 일찍 발견할수록 예후가 좋다. 초기 암의 5년 생존율은 90% 이상이다. 그러나 병기가 진행될수록 생존율이 크게 떨어지므로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필수다. 치료 후에도 새로운 구강암이나 두경부암의 재발 우려가 있어 철저한 구강 위생 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고려대 안암병원 구강악안면외과 황보연 교수는 "구강암은 초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효과가 높고 기능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만약 2주 이상 입안에 염증·통증이 지속된다면 치과를 방문해 검진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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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내염이 생기면 흔히 '피곤해서 그런가보다'라고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적잖습니다. 그런데 입안이나 혀·잇몸·볼,·천장·턱뼈 등에서 구내염이 2주 이상 사라지지 않는다면 '이 암'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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