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열·부식…기아챔피언스필드 내년 보수
[KBS 광주] [앵커]
최근 프로야구 NC다이노스 홈 구장인 창원 NC 파크에서 구조물이 떨어져 관중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죠.
KIA타이거즈 홈 구장의 안전 상태는 괜찮을까요.
광주시가 긴급 현장을 점검했더니 곳곳에서 균열과 부식이 확인됐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로야구 인기에 2만 500석 규모의 관람석이 곽 차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관람석 위쪽 지붕의 철골 구조물입니다.
군데군데 녹이 슬어있습니다.
추락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난간 콘크리트 벽체는 부서졌고, 철제 울타리 기둥도 노출돼 있습니다.
빛바랜 관람석은 곳곳이 파손돼 날카로운 모서리가 드러나 있습니다.
광주시가 지난해 실시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의 정밀안전진단 결과 안전등급은 보통 수준인 C등급.
중대한 결함은 없었지만, 콘크리트 기둥 일부에서 미세 균열이 확인됐고, 지붕 강재 곳곳에서 표면 부식이 나타났습니다.
내구성과 기능성 저하를 방지하기 위한 보수·보강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김계완/건축구조기술사 : "구조안전성에 영향을 미칠만한 중대한 결함은 없어보이고 다만 안전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내외부 마감재 결함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및 점검이 필요합니다.)"]
올해 챔피언스필드 관람석 전면 교체를 추진하기로 한 광주시는 내년에는 시설 보수보강에 나설 계획입니다.
[김원중/광주시 체육시설조성팀장 : "작년에 정밀안전진단용역을 실시했습니다. 내년도에 문체부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공모사업을 신청해서 국비를 확보한 후에 개보수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기아타이거즈 구단 측도 이번 사고를 계기로 자체 시설 점검을 진행하고, 경기장 안전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김호 기자 (kh@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이걸 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을까요?”…헌재 주변 학생들의 질문
- “엄마 가게 살리자!” 자녀들이 나섰다…이게 지금, 자영업 현실 [이런뉴스]
- 탄핵 인용·기각·각하 경우의 수는?
- 선박 뒤로 스윽, 중국 또 ‘타이완 봉쇄훈련’ [지금뉴스]
- 산불 키운 고온 건조·강풍…수치로 보니
- 또 백만 달러 수표 꺼내든 머스크…판사를 투표로 뽑는다? [특파원 리포트]
- 남극서 분리된 거대 빙산…그 아래 숨겨진 미지의 생태계 [잇슈 SNS]
- 집에 홀로 있던 2개월 영아 숨져…“엄마가 5시간 외출”
- “내 동생이 저기 있어요”…폐허 속 구조 작업 이어지지만
- [잇슈 SNS] 스페이스X 우주선, 민간인 태우고 ‘첫 극지 궤도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