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보빵 열풍에 소외된 롯데팬들 부글부글 [재계 TALK TALK]

크보빵은 프로야구 각 구단의 특징을 담아 빵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빵 외에 선수단 스티커가 함께 들어 있다. 판매 시작 3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봉을 넘어설 정도로 화제다. 각종 인터넷엔 구매 인증 후기가 쏟아진다. 김도영을 비롯한 인기 선수 스티커의 경우 고가에 거래되는 ‘진풍경’도 펼쳐지고 있다.
잔치 분위기에 어울리지 못하는 구단이 있다. 프로야구 최고 인기 팀 중 하나인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 자이언츠는 모그룹이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참여하지 않았다. 크보빵뿐 아니다. 웅진식품이 만든 하늘보리와의 협업에서도 빠졌다. 롯데는 과거에도 식품·음료 관련 협업에서는 발을 빼왔다. 지난해 ‘홈런볼’과의 협업 땐, 경쟁사인 해태제과 제품이란 이유로 참여하지 않았다.
잔치에서 홀로 소외되면서, 롯데 자이언츠 팬들 사이에선 불만이 팽배하다. 익명을 요구한 팬은 “협업 상품이 나올 때마다 왕따당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롯데 계열 제과 업체가 참여하는 방안은 왜 고려하지 않는지 의문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사업이 롯데그룹의 주력이 아니란 점도 팬들 불만이 쇄도하는 이유 중 하나다. 제빵 사업은 롯데웰푸드가 기린 브랜드로 사업을 운영하고는 있지만. 주력은 아니다. 다른 익명의 롯데 팬은 “제빵 사업부를 운영하면, 해당 사업부를 활용할 생각을 하거나, 주력이 아니라면 팬심을 생각해 참여해야 하는 게 아닌가. 팬을 배려하는 정책이 부족하다”고 성토했다.
[반진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03호 (2025.04.02~2025.04.08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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