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폭 334개 터진 충격과 맞먹어”... 미얀마 강진 사망자 1700명 넘어서

김상도 2025. 3. 31. 07: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얀마 중부지역을 강타한 규모 7.7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700명을 넘어섰다.

2021년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와 반정부 세력 간 무력충돌로 기반 시설이 무너진 데다 12차례 여진이 이어지고 있고, 구조와 사상자 집계에 난항을 겪고 있는 만큼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미얀마는 지난 4년 간 이어진 내전으로 당국 통제를 벗어난 지역이 광범위한 데다, 도로·통신망 파괴로 구호 활동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사망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무너진 미얀마 불교의 3대 성지 중 하나인 만달레이의 마하무니 황금사원탑. 미얀마에서는 주요 기반시설이 파괴되고,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부와 반정부 세력의 무력충돌이 이어져 구조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 EPA/연합뉴스

미얀마 중부지역을 강타한 규모 7.7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700명을 넘어섰다. 2021년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와 반정부 세력 간 무력충돌로 기반 시설이 무너진 데다 12차례 여진이 이어지고 있고, 구조와 사상자 집계에 난항을 겪고 있는 만큼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얀마 군사정권은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내륙 지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1644명이 숨지고 340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 수는 군정이 전날 발표한 144명에서 하루 만에 11배 이상 급증했다. 로이터와 BBC방송은 이날 최소 17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번 강진은 지난 28일 낮 12시50분쯤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 33㎞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해 12차례 여진을 동반했다. 이후 붕괴한 건물 잔해에서 시신이 계속 발견되면서 피해 규모가 급격히 불어나고 있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건물과 다리, 댐 등 다수 기반시설을 무너뜨린 이번 지진은 미얀마에서 1912년 이후 100여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지질학자 제스 피닉스는 CNN방송에 “이번 지진 위력이 원자폭탄 334개와 맞먹는다”고 말했다.

특히 미얀마는 지난 4년 간 이어진 내전으로 당국 통제를 벗어난 지역이 광범위한 데다, 도로·통신망 파괴로 구호 활동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사망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 USGS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71%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경제적 손실은 미얀마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얀마 군정은 강진 피해가 발생한 6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사회에 인도주의 지원을 요청했다. 구조 작업은 진앙과 가까워 피해가 집중된 만달레이와 수도 네피도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중국 등 세계 각국은 구조 인력과 장비를 보내며 지원에 나섰다. 미얀마에 인접한 태국 방콕에서도 이번 강진의 영향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8명으로 늘어났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