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 꺾인 미분양 증가세… 대구·충남은 늘어

최대열 2025. 3.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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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이 한 달 전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월 주택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7만61가구로 집계됐다.

지난달 미분양 주택은 수도권에서 1만7600가구로 한 달 전보다 10.9% 줄었다.

지난달 주택 매매는 5만698건으로 한 달 전보다 32.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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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2월 주택통계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이 한 달 전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다 석 달 만에 꺾였다. 다만 지방에서도 그간 미분양 문제가 심각했던 대구에서는 다소 늘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월 주택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7만61가구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3.5% 줄었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6월 7만4000가구 수준에서 꾸준히 감소하다 연말께부터 다시 느는 추세로 돌아섰다. 지방 건설경기 침체를 보여주는 지표로 꼽혔다.

부산 동래구와 금정구 일대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지난달 미분양 주택은 수도권에서 1만7600가구로 한 달 전보다 10.9% 줄었다. 지방 미분양은 5만2461가구로 같은 기간 0.8% 감소했다. 다만 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그간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이 쌓였던 대구에서는 9051가구로 한 달 전보다 3.5%가량 늘었다. 광주(1369가구)와 충남(4921가구)에서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준공 후 미분양은 2만3722가구로 같은 기간 3.7% 늘었다. 수도권이 4543가구로 한 달 전에 비해 2.2%, 지방은 1만9179가구로 4.1%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이 가장 많은 지역도 대구다.

지난달 수도권 내 주택 인허가는 700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줄었다. 비수도권에선 5500가구로 같은 기간 60.7% 줄었다. 착공은 수도권에서 444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6.8% 늘었다. 지방에선 5620가구로 25.9% 감소했다.

지난달 분양 물량은 전국 기준 5385가구(공동주택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4% 감소했다. 인허가나 착공, 분양은 향후 2, 3년가량 지난 시점의 공급물량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앞으로 신규 주택 공급부족을 우려하는 배경이다. 최근 10년간 월별 인허가나 착공 물량 평균치를 따져봐도 지난달 실적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달 주택 준공 실적은 수도권에서 1만645가구, 지방은 2만5539가구로 집계됐다. 지난달 주택 매매는 5만698건으로 한 달 전보다 32.3%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는 27만8238건으로 같은 기간 38.6% 늘었다. 올해 1~2월 전국 임대차 거래 가운데 월세 비중은 61.4%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9%포인트 올랐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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