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날 때 ‘콧잔등 꾸욱’? 여태 잘못 지혈했다

봄에 코피가 잦아지는 것은 날씨가 건조한 탓이다. 대기가 건조하면 코점막도 마른다. 아주 악한 자극에도 손상되기 쉬운 상태가 된다. 실제로 코피 발생 원인의 약 90%는 코점막의 찰과상이다. 코가 건조할 땐 코를 세게 풀거나 후비지 말고, 점막이 촉촉해지는 데 보탬이 되도록 물을 자주 마셔 준다.
비염이 심해지는 것도 문제다. 비염은 코점막에 생기는 염증 반응으로 콧물·재채기·코막힘·간지러움을 유발한다. 코가 불편하니 자주 손대게 돼 코피가 나기도 쉽다. 꽃가루가 흩날리는 시기엔 비염이 특히 심해질 수 있다. 알레르기로 인한 코피 증상은 성인과 소아를 불문하고 흔히 나타난다. 이 경우, 알레르기 피부 반응 검사나 혈청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해 치료해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 이외에도 고혈압 때문에 코피가 잘 생길 수 있다. 혈관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면 코 내부 모세혈관이 손상될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도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해 코피가 쉽게 난다.
코피가 났다면 콧잔등 대신 콧방울을 5분 정도 누르는 게 좋다. 대부분 코피는 코 앞쪽에서 나므로 콧잔등을 누르는 것은 지혈 효과가 별로 없다. 휴지나 솜으로 코를 틀어막는 것은 점막을 더 손상시킬 수 있으니 주의한다. 얼음 주머니나 찬 수건을 콧잔등과 뺨에 대면 콧속 점막 모세혈관이 수축해 코피가 빨리 멈추는 데 도움된다.
애초에 나지 않는 게 가장 좋다.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하면 콧속이 덜 마른다. 음주와 흡연은 금물이다. 흡연과 음주 후에 콧속 점막을 건조해지면 코피가 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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