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호날두 열 받게 해? 경질해!"…알나스르, 호날두 심기 건드린 새 감독 '경질'→6개월 만에 하차 (伊 매체)

김정현 기자 2025. 3. 3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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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짜증나게 해서는 안돼' 적어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맞는 말로 들린다.

  영국 매체 '더선'이 30일(한국시간)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가 호날두를 화나게 한 감독을 조만간 경질할 거라고 보도했다.

  알나스르는 호날두가 오기 전, 나폴리에서 실패한 루디 가르시아 감독을 영입했지만, 호날두가 온 지 4개월 만에 그가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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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더선'이 30일(한국시간)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가 호날두를 화나게 한 감독을 조만간 경질할 거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짜증나게 해서는 안돼' 적어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맞는 말로 들린다. 

영국 매체 '더선'이 30일(한국시간)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가 호날두를 화나게 한 감독을 조만간 경질할 거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스테파노 피올리는 호날두를 짜증 나게 한 뒤, 팀을 떠날 위기에 처해 있다. 그는 아마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를 대체할 것"이라며 "피올리는 지난 9월 사우디 프로리그로 왔을 뿐"이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더선'이 30일(한국시간)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가 호날두를 화나게 한 감독을 조만간 경질할 거라고 보도했다. 알나스르



현재 알 나스르는 3위로 선두 알이티하드와 승점 10점 차다. 팀의 경기력이 피올리의 입지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 아니었다. 호날두와의 관계가 문제였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핵심 선수 호날두와의 관계가 피올리가 나갈 수 있는 문제다. 두 사람 사이의 불화가 발생했다. 피올리는 지난 15일 알콜루드와의 경기에 3-1로 승리했는데 호날두를 교체해 논란이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만한 호날두는 전형적으로 그 결정에 불만이며 교체돼 나갈 때 감독과 언쟁을 벌인 후 곧장 라커 룸으로 들어갔다"며 "호날두가 구단에서 상징적인 지위 덕분에 막강한 파워를 갖고 있고 이번 여름 계약이 만료됨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관계가 회복 불능이라면 피올리가 양보할 것으로 이해된다"라고 추측했다. 

영국 매체 '더선'이 30일(한국시간)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가 호날두를 화나게 한 감독을 조만간 경질할 거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매체는 또 "피올리가 계약에 파기 조항이 있어서 6월에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는 곧바로 또 다른 이탈리아 감독을 대체헤 곧바로 일에 복귀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과거 AC밀란 감독을 맡았던 피올리는 지난해 9월 루이스 카스트로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해 2024-2025시즌을 치르고 있다.

그런데 호날두와의 관계가 문제가 제기된 경기인 15일 알콜루드와의 홈 경기에서 피올리는 전반 4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호날두를 후반 16분 조기에 교체했다. 몸 상태에 문제가 없었던 호날두는 불만을 드러내듯 곧바로 터널로 향해 라커 룸으로 들어갔다. 

영국 매체 '더선'이 30일(한국시간)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가 호날두를 화나게 한 감독을 조만간 경질할 거라고 보도했다. 중계화면



지난 2023년 1월 알나스르로 이적한 호날두는 이곳에서 무려 `1억 7300만파운드(약 3294억원)의 연봉을 수령하면서 사실상 구단주 다음 권력을 가진 선수다. 사우디 프로리그에 처음 진출한 슈퍼스타인 만큼 대우를 해주는 분위기다. 

알나스르는 호날두가 오기 전, 나폴리에서 실패한 루디 가르시아 감독을 영입했지만, 호날두가 온 지 4개월 만에 그가 경질됐다. 이후 딘코 옐리치치가 잔여 시즌을 버틴 뒤, 7월에 아두하일(카타르), 보타포구(브라질) 등을 지휘했던 루이스 카스트로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카스트로 체제에서 2023-2024시즌을 보낸 호날두는 사우디 프로리그 31경기 35골 11도움을 기록해 이적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다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에서 알아인(UAE)에게 패해 탈락해 눈물을 보였다. 

영국 매체 '더선'이 30일(한국시간)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가 호날두를 화나게 한 감독을 조만간 경질할 거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2024-2025시즌을 카스트로 감독 체제로 시작했던 알나스르는 피올리가 AC밀란에서 나온 것을 고려해 그를 감독으로 부임시켰다. 2027년 여름까지 3년 계약을 맺었는데 또다시 감독을 바꿀 처지다. 

하지만 호날두도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일단 재계약 소식은 1월부터 존재했다.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는 지난 1월 "호날두가 알 나스르와 2026년 여름까지 재계약을 맺을 것이며 연봉도 2억유로(약 3186억원)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더선'이 30일(한국시간)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가 호날두를 화나게 한 감독을 조만간 경질할 거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다음 날, 호날두가 세후 연봉 1억 8300만유로(약 2916억원)를 받을 것이며 그는 선수 영입에 발언권을 갖고 구단 지분 5%를 얻을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전하기도 했다. 

재계약을 통해 더 많은 권한을 얻는다면, 호날두는 감독 거취에도 입김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선수단에서 가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에 진출한 알나스르는 내달 27일 오전 4시 30분 사우디아라비아 젯다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맞대결을 갖는다. 

영국 매체 '더선'이 30일(한국시간)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가 호날두를 화나게 한 감독을 조만간 경질할 거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알나스르, 중계화면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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