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가 청춘이었길”…임상춘 작가가 전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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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춘 작가가 배우, 스태프들에 전한 편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폭싹 속았수다'의 종방연 당시 임상춘 작가가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전한 편지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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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폭싹 속았수다’의 종방연 당시 임상춘 작가가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전한 편지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임 작가는 “우리 배가 뜬 지 꼬박 일 년이 되었다”며 “우리 드라마처럼 정말로 사계절을 함께 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항구에 서서 지켜보는 내내... 무슨 마술들을 부리시는 줄 알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말도 못하게 좋았다. 말도 못하게 감사했다”면서 “한 분 한 분 다 업어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배가 만선이 되어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여러분들 덕분에 이미 제 마음이 만선이 되었다. 우리 스텝님들, 우리 배우님들, 우리 감독님은 제게 기적이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임 작가는 또 “우리 드라마가 여러분의 어떤 계절을 함께 했는지 모르겠다. 어느 봄날, 여름남, 어쩌면 지금 겨울이실지도 모르겠지만... 우리 드라마가 결국 위로였기를, 청춘이셨기를 바라겠다”며 “아주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 애순이의 꽃동산에 서서 돌이켜보실 때, ‘내가 그 시절 그 즈음에 그 드라마를 한 건 잘 한 것 같아...’라고 여러분들께 기억되기를 오래오래 바라고 있겠다”고 배우들과 제작진에 감사와 위로를 건넸다.
마지막으로 “다시 만날 봄까지 만날 그리워하겠다”며 “폭싹 속았수다. 그리고 깊이깊이 소랑햄수다”라고 인사했다.
지난 28일 마지막편까지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이다.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등 배우들의 열연과 따뜻한 이야기, 아름다운 미장센이 잘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임상춘 작가 편지 전문
우리 배가 뜬 지 꼬박 일 년이 되었습니다.
우리 드라마처럼 정말로 사계절을 함께 했어요. 기도하는 마음으로 항구에 서서 지켜보는 내내... 무슨 마술들을 부리시는 줄 알았습니다.
“양배추가 촘촘히 터져나가는 밭”을 진짜로 뚝딱 일궈버리시고, 마을 하나, 계절 하나, 세상 하나를 한 마음으로 만들어내시는 것을 보며 얼마나 든든하고 뭉클하던지요.
말도 못하게 좋았습니다. 말도 못하게 감사했습니다.
한 분 한 분 다 업어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요. 배가 만선이 되어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여러분들 덕분에 이미 제 마음이 만선이 되었어요. 우리 스텝님들, 우리 배우님들, 우리 감독님은 제게 기적이었습니다.
우리 드라마가 여러분의 어떤 계절을 함께 했는지 모르겠어요. 어느 봄날, 여름남, 어쩌면 지금 겨울이실지도 모르겠지만... 우리 드라마가 결국 위로였기를, 청춘이셨기를 바라겠습니다.
아주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 애순이의 꽃동산에 서서 돌이켜보실 때, ‘내가 그 시절 그 즈음에 그 드라마를 한 건 잘 한 것 같아...’라고 여러분들께 기억되기를 오래오래 바라고 있을게요.
그야말로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셨어요. 뜨거우셨어요. 최고셨습니다!
여러분이 없었으면 없었을 책입니다.
다시 만날 봄까지 만날 그리워하겠습니다.
폭싹 속았수다. 그리고 깊이깊이 소랑햄수다“
임상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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