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CDS프리미엄 재상승…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0%대까지 등장

강우석 기자 2025. 3. 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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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 장기화, 미국발(發) 관세 압박 등으로 인해 한국의 신용 위험이 커지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자, 해외 연구기관 중에서는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대로 낮춘 곳까지 등장했다.

해외 기관들은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낮추고 있다.

S&P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의 관세 위험이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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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B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시 국가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탄핵 정국 장기화, 미국발(發) 관세 압박 등으로 인해 한국의 신용 위험이 커지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자, 해외 연구기관 중에서는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대로 낮춘 곳까지 등장했다.

잠잠해지던 CDS 프리미엄 다시 반등

3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시장에서 한국의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0.3636%포인트였다. CDS란 기관과 외국인들이 투자한 국가, 기업 등의 부도 위험을 상쇄하기 위해 거래하는 보험 성격의 파생상품이다. 통상적으로 국가 경제 위험이 높아질 때 CDS 프리미엄이 올라가는 편이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프리미엄은 ‘웃돈’과 같은 개념으로, 많이 붙을수록 시장에서 위험 정도가 높다고 판단한다는 의미”라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장기간 상존하고 있어 올라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CDS 프리미엄은 올 1월 13일 0.4042%포인트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달 27일 0.2813%포인트까지 떨어지며 진정세를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3일, 12일, 19일, 24일 등 나흘을 제외하고 매일 오르며 다시 상승하는 추이다.

뉴스1 자료사진
금융가에서는 국내의 정치적인 불안정성이 장기화되는 점이 CDS 프리미엄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당초 이달 중으로 점쳐졌던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는 지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씨티그룹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예상과 달리 오래 갈 경우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다소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경제 정책의 안정성과 효과도 저해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해외 기관, 韓 성장률 전망 잇달아 낮춰

한국 경제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압박에 노출된 점도 CDS 프리미엄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26일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2일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대미 수출품에서 자동차 비중이 큰 국내 경제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영향으로 28일 코스피에서 현대차는 전일 대비 3.53% 하락했으며 현대모비스―4.29%), 현대글로비스(―5.98%) 등 계열사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해외 기관들은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낮추고 있다. 영국의 민간 연구 기관인 캐피털 이코노믹스(CE)는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0%에서 0.9%로 내렸으며, 바클리(Barclays)는 1.6%에서 1.4%, HSBC는 1.7%에서 1.4%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S&P의 경우 한국의 금년도 경제 성장률을 2.0%에서 1.2%로 무려 0.8%포인트 낮추기도 했다. S&P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의 관세 위험이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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