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기업들 R&D에 56.8조… 2023년 불황에도 공격적 투자

김만기 2025. 3. 3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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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은 경기가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기술변화에 잘 대응하고 국가 디지털전환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도 연구개발(R&D) 투자액이 56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4% 증가했으며, 관련 연구 종사자가 6900명 늘어 22만명을 돌파했다고 30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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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기업 R&D 투자규모. 과기정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은 경기가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기술변화에 잘 대응하고 국가 디지털전환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도 연구개발(R&D) 투자액이 56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4% 증가했으며, 관련 연구 종사자가 6900명 늘어 22만명을 돌파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한 자료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6만8096개에 달하는 대학·연구기관·기업을 분석한 것 중 1만7014개 ICT 기업들의 응답 내용만을 별도로 분석해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ICT 기업들의 R&D 비용 56조8000억원은 전체 기업들의 총 R&D 비용 94.3조원의 60.2% 수준이다. 또 3조9000억원에 달하는 증가액 규모도 전년 대비 5.4% 증가했던 전체 기업들의 총 증가액 4.9조원의 80.1%에 달한다.

이는 2023년 ICT 기업 생산이 72조3000억원 감소했으며, ICT 수출이 464억8000만 달러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인공지능(AI)과 차세대통신 등 첨단 핵심기술 등의 확보를 위해서 많이 노력했음을 의미한다.

업종 별로는 AI 일상화 본격 추진, 국산 AI 반도체 기술개발 착수 및 6G 선행기술 확보 추진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보통신방송기기업 분야에서 가장 많은 51조8000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전년대비 7.6% 증가된 금액이다.

연구단계 별로는 개발연구가 40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지만, AI 알고리즘, 차세대컴퓨팅 및 6G 통신 등에서 핵심기술 개발 수요 등을 반영해 7조2000억원이 투자된 기초연구 분야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유형 별로는 대기업이 46조원과 벤처기업이 5조2000억원으로 각각 9.1%와 6.7% 늘어났고, 중소기업은 약 2조3000억원으로 11% 감소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는 통계 조사방식 변경에 따라 설문에 응답한 중소기업 수가 줄어들어 조사에서만 일시적으로 나타난 결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에서 전일 근무하는 ICT R&D 인력은 22만700명으로 ICT 기업까지 포함한 국내 전체 기업들의 R&D 인력 45만9400명의 48%에 달했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ICT R&D 인력이 3.2%, 전체 R&D 인력이 0.4% 수준으로, 국내 기업 연구인력들의 증가도 대부분 ICT 기업들이 주도했다.

정보통신방송기기업의 R&D 인력이 15만68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소프트웨어개발·제작업 5만5900명, 정보통신방송서비스업 7000명이었으며 2023년도 통계부터 새로 반영된 정보통신인프라서비스업은 11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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