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주가는 곤두박질치는데...‘32억’ 박진영, 엔터 연봉킹 등극

2024년 JYP엔터테인먼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박 CCO는 지난해 보수로 총 31억6298만원을 수령했다. 급여로 6억6289만원, 상여로 25억원을 받았다. 글로벌 신인 프로젝트와 프로듀싱, 환경성과(ESG) 등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실적과 최근 주식 시장에서 JYP엔터가 받는 평가를 고려하면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JYP엔터는 지난해 영업이익 12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4%가량 감소한 수치다.
올해 전망도 그다지 밝지 않다. 최근 증권가에서 눈높이를 줄줄이 낮춰 잡고 있다. 3월 들어 KB증권·삼성증권·하나증권·한화투자증권·흥국증권 등이 일제히 JYP엔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당분간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3월 27일 종가 기준 올 들어 JYP엔터 주가는 약 10% 하락했다. 같은 기간 에스엠(44%), YG엔터테인먼트(43%), 하이브(27%) 등 엔터주가 오름세를 보인 것과 상반된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JYP엔터는 당분간 마진율 저하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특히 상품기획(MD) 사업과 팬 커뮤니티 운영을 맡고 있는 자회사 블루개러지의 수익성 훼손이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쉬운 편인 MD 사업에서도 헤매는 상황에서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까지 확대한다는 회사 전략에 공감하기 어렵다”며 “오디션 프로젝트 A2K 부진을 경험하고도 하반기 라틴 지역에서 또 다른 오디션 프로젝트(L2K)를 진행한다는 계획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엔터테인먼트 업계 연봉 순위에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26억1000만원), 박지원 전 하이브 대표이사(23억3000만원)가 박 CCO 뒤를 이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상여금을 포함해 총 연봉 9억8800만원을 수령하며 8위에 올랐다. JYP 소속의 정욱 대표와 변상봉 부사장은 각각 19억1714만원, 12억7869만원을 받아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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