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공백’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 후임 인선 고심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의 별세로 리더십 공백이 생긴 삼성전자가 후임 인선을 고심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한 전 부회장이 맡았던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과 가전(DA)사업부장 직책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상황이다. DX부문은 가전과 모바일사업을 총괄한다.
차기 DX부문장 물망에는 현재 DX부문의 유일한 사내이사인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이 올라 있다. 이사회 의결로 대표이사 선임도 가능하다. 1997년 삼성전자 연구원으로 입사한 노 사장은 20여년간 모바일 사업을 담당해왔다. 노 사장이 MX사업부장에서 물러날 경우 이달 초 원포인트 인사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한 최원준 MX사업부 개발실장이 후임을 맡을 수 있다.
당분간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인 전영현 부회장이 1인 대표이사 체제를 지속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DS부문장을 교체한 후 이달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하기까지 10개월간 한 부회장 1인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했다. 사내이사 외 인물 중에서는 전경훈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등이 차기 DX부문장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생활가전 사업을 이끄는 DA사업부장은 문종승 DA사업부 개발팀장(부사장)이 이어받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문 부사장은 지난 28일 열린 가전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고인 대신 기조연설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8일 일주일간의 중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귀국 당일 오전 이 회장은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40여명과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했다. 미국이 대중국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중국 역시 글로벌 기업들이 간과할 수 없는 시장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이 회장은 회사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조직을 재정비해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 그는 4월 초 주요 그룹(SK·현대차·LG) 총수들과 함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만나 미국발 통상 리스크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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