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산불 열흘째 진화율 99%, 마지막 불씨 잡기 안간힘
[윤성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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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30일 산청 지리산 산불 현장. |
| ⓒ 최상두 |
지난 21일 오후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했던 산불은 한때 인근 하동 옥종과 진주 수곡으로 번졌고, 하동·진주지역은 진화가 되었다. 또 산불은 지리산 국립공원 구역 안으로 번지기도 했다.
이날 아침에도 산불은 산청군 시천면 원리 쪽 야산에 남아 있는 상황이다. 현장통합지휘본부는 현재 산청 쪽 불길(화선) 200m 정도가 남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이날 산림청, 지자체, 소방청, 국방부, 국립공원공단, 경찰청 소유의 헬기 50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청·하동 산불로 인한 피해가 큰 상황이다. 현재까지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인 산불영향구역은 지리산 국립공원 132ha를 포함한 산청 1158ha와 하동 700ha로 총 1858ha 규모다.
한때 주민 2158명이 한국선비문화연구원 등 4곳에 대피했다가 주택 소실 등 피해를 입은 주민 473명이 아직 남아서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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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산불 피해 복구 위해 성금 10억 기부 |
| ⓒ 한국토지주택공사 |
공사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0억 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와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라며 "성금은 주요 산불 피해지역인 경북 의성·경북 안동·경남 산청 등의 피해 복구 활동과 이재민 구호, 생필품·주거지원 등 긴급 생활 안정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했다.
또 공사는 지난 22일 약 5000만 원 상당의 응급구호도구 420개를 산청 산불 재해 현장에 전달한 데 이어, 현장에서 수고하는 소방대원들을 위한 식사 지원봉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주거 문제와 관련해 공사는 "경북․경남․울산에 현장지원반을 꾸려 즉시 지원 가능한 임대주택 공가 858호를 활용한 긴급 거처 제공을 준비 중이며, 부족한 주택은 전세임대주택 등을 활용해 추가 지원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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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의회, 진화 인력에 방재물품 긴급 지원 |
| ⓒ 경남도의회 |
유계현 부의장과 박주언, 김구연, 김일수, 박동철, 신종철, 정재욱, 장진영, 최동원 의원의원이 산불 현장 본부를 찾아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방재물품을 전달했다.
전달된 물품은 1급 방진마스크, 코팅장갑 등으로 현장 본부의 요청에 따라 산불 진화 인력들을 보호할 수 있는 물품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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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불교조계종 금강사, 산청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도시락 지원 |
| ⓒ 거제시청 |
이번에 지원한 도시락은 이재민들이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따뜻한 밥과 불고기, 장어구이 등의 반찬, 과일, 음료 등으로 구성되었다. 또 거제시니어클럽에서도 포장을 위한 다회용 가방 100개를 후원했다.
성원 스님은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 받는 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신도들과 함께 정성껏 준비했다"며 "하루빨리 산불이 진화돼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희망을 얻고 평온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카이, 산불 피해 복구 위한 성금 기부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도 전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전 임직원이 모금한 3억 원을 지난 28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카이는 이번 산불 조기 진화를 위해 '대형 산불진화 지원 대응대책반'을 구성하여 진화 헬기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구영 사장은 "이번 성금이 피해를 입으신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면서 "산불 진화에 투입되는 헬기가 보다 안전하고 적재적소에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운영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진해군항제 군부대 관련 행사 취소
산불로 인해 각종 행사가 취소 되거나 축소해서 열리고 있다. 창원시는 제63회 진해군항제의 군부대 개방행사를 취소했다.
당초 29일부터 4월 6일까지 개방 예정이었던 해군사관학교, 해군진해기지사령부 11부두와 통해로 개방이 취소됐다. 또 11부두에서 볼 수 있었던 함정견학과 K-방산홍보전, 4월 5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던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도 취소됐다.
주말 동안 해군교육사령부 주차장은 개방되며 웅동수원지는 예정대로 개방된다. 창원시는 "대형 산불 피해 상황을 고려해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국민 정서를 반영하여 일부 콘텐츠를 조정하고 축제 규모를 축소하는 등 예년보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합천군은 30일 제24회 합천벚꽃마라톤대회를 열면서 축제성 행사를 축소했다. 또 합천군은 지난 29일 열릴 예정이었던 '봄을 여는 음악회'를 잠정 연기했다.
합천군은 "심각한 국가적 재난 상황을 고려해 당초 계획했던 축포, 각종 공연 등 축제 성격의 주요 이벤트를 취소하고,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대회를 축소하여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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