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GMA 법인장 "그룹 내 가장 진보된 공장…자동화는 품질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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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서 문을 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는 AI(인공지능)·로봇 등 그룹의 최첨단 제조역량이 집약된 미래형 공장이다.
HMGMA 법인장을 맡고 있는 권오충 전무는 준공 이튿날인 27일 공장을 찾은 기자들을 만나 "HMGMA는 현대차그룹 단일 공장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고, 첨단 설비와 시스템이 집약됐다"며 "(그룹 내) 가장 진보된 공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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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벨[미 조지아]=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차그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서 문을 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는 AI(인공지능)·로봇 등 그룹의 최첨단 제조역량이 집약된 미래형 공장이다.
HMGMA 법인장을 맡고 있는 권오충 전무는 준공 이튿날인 27일 공장을 찾은 기자들을 만나 "HMGMA는 현대차그룹 단일 공장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고, 첨단 설비와 시스템이 집약됐다"며 "(그룹 내) 가장 진보된 공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2년에 가본 테슬라 오스틴 공장보다도 낫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권 법인장은 HMGMA의 가장 큰 특징으로 로봇을 중심으로 한 자동화를 꼽으며 이는 품질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립만 보면 HMGMA의 자동화율은 다른 공장들보다 월등히 높은 40% 정도"라며 "사람은 실수하거나 놓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자동화는 항상 똑같은 조건으로 똑같은 작업을 수행하니 균일하게 품질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면에서 자동화, 시스템화, AI 등이 집약된 HMGMA는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는 측면에서 제일"이라며 "필드에 나가는 품질은 분명히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권 법인장은 이러한 자동화도 결국 인간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도어 조립 등 일부 작업은 단차(차이)가 나올 수밖에 없는데 이를 로봇에 지시하면 바로 확인해 보정한다"며 "결국 자동화는 사람들이 힘들어하거나 기피하는 작업, 품질이 잘 안 나오는 작업 위주로 가능해 작업자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 키퍼 등 기술적인 지원을 하는 사람은 많아지고, 단순 작업을 하는 인원은 줄어드는 과정이라는 추가 설명도 돌아왔다.
HMGMA는 미국 내 수요에 맞춰 다양한 차종을 생산할 수 있도록 유연 생산체제 구축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권 법인장은 "미국에서 수요만 있다면 언제든지 대응할 수 있도록 나름의 준비를 했다"며 "어떤 차종도 다 생산할 수 있도록 차간 (생산) 간격도 넓게 했고, AGV(자율주행 운반로봇)이 교행해야 하므로 다른 공장보다 크게 지었다"며 말했다.
그러면서 "설비적인 측면에서도 자동화를 통해 유연성을 갖추고자 했다"며 "기존에는 설비를 교체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이제는 자동화나 로봇 도움을 받아 툴만 새 차종에 맞게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 테스트베드인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거론하며 "향후에 새로운 차종을 들여오던가 라인을 확장해야 할 때 디지털트윈에서 먼저 시뮬레이션해 실제 공사할 때 바로 적용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권 법인장은 이러한 시스템이 울산 등 국내공장에서도 곧 구현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울산 전기차 공장을 짓고 있는데 여기에도 HMGMA 기술이 다 반영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권 법인장은 HMGMA가 미국 현지에 한국과 현대차그룹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지역이 항만, 물류 위주로만 하다가 이런 자동차 산업을 처음 접하니 관심이 크다"며 "시골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에서 이러한 고도의 기술을 접할 수 있어 현대차그룹에 자부심을 가진 사람들이 상당수"라고 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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