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 클럽' 제약바이오 기업, 직원 생산성은 최대 19배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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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1조원을 넘긴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영업이익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면서 직원 생산성 격차가 19배에 달했다.
3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작년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려 이른바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유한양행, GC녹십자, 광동제약,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보령 9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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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작년 매출 1조원을 넘긴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영업이익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면서 직원 생산성 격차가 19배에 달했다.
3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작년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려 이른바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유한양행, GC녹십자, 광동제약,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보령 9곳이었다.
이들 업체 간 매출 차이는 최대 4.5배 수준이었지만 직원 1인당 생산성에서는 차이가 19배로 벌어졌다.
9대 대형사 중 직원 생산성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직원 5천11명의 1인당 영업이익은 2억6천344만원을 기록했다. 직원수 2천901명인 셀트리온은 1인당 생산성이 1억6천96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한미약품(9천54만원), 대웅제약(8천456만원)이 뒤를 이었다.
보령과 종근당이 각각 4천283만원과 4천259만원으로 4천만원대였고 광동제약(2천808만원), 유한양행(2천593만원), GC녹십자(1천363만원) 순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GC녹십자 간 생산성 격차는 19.3배에 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영업이익이 2022년 9천836억원에서 2023년 1조1천137억원, 작년 1조3천200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GC녹십자는 2022년 8천126억원이던 영업이익이 2023년 코로나19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에 따른 독감 백신 사업 부진 등으로 3천444억원으로 급감했고 작년에는 3천211억원으로 추가 하락했다. GC녹십자가 2023년 말 실적 부진 상황 속에서 전체 팀 수를 10% 줄이는 조직 통폐합과 인력 감축을 추진했지만 전체 직원 수가 2023년 2천272명에서 작년 2천355명으로 오히려 늘어나면서 1인당 생산성은 둔화했다.
생산성이 가장 높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들은 평균 급여도 대형 업체 중 1위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연간 1억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셀트리온도 1억300만원으로 1억원대를 기록했다. 유한양행과 종근당이 각각 9천700만원과 8천100만원이었으며 한미약품, 보령, 광동제약, GC녹십자는 7천만원대였다. 대웅제약은 6천900만원대로 가장 낮았다.
제약바이오업계 경영진 보수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존 림 대표가 79억1천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43억7천700만원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고문(33억6천700만원), 김동중 부사장(28억1천100만원), 노균 부사장(21억8천700만원), 민호성 부사장(21억6천600만원), 셀트리온 기우성 부회장(20억8천900만원), 서진석 대표(20억7천만원), 김형기 부회장(20억7천만원)도 20억원을 웃돌았다.
GC녹십자의 허은철 대표와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가 각각 12억7천300만원과 10억9천400만원으로 10억원대를 기록했고 광동제약 최성원 회장은 9억6천200만원, 보령 장두현 전 대표는 9억4천600만원이었다.
[표]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 직원 생산성 현황 (단위: 억원·명)
(자료: 금융감독원)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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