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확정된 것 없다"…김상준 애경산업 대표 "동요 마라"(종합)
모태인 애경산업 지분 63.44%…시가총액 3829억

(서울=뉴스1) 김명신 김진희 기자 = 김상준 애경산업(018250) 대표이사가 애경그룹의 애경산업 매각 검토설과 관련해 직접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업계와 애경산업에 따르면 김상준 대표는 1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소재 애경산업 본사에서 CEO 간담회를 통해 "그룹이 어려운 상황으로, 재무 구조 모색 방안 중 하나로 애경산업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니 직원들은 크게 동요하지 말고 현재 하고 있는 업무에 안정적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애경그룹의 지주사인 AK홀딩스 역시 진화에 나섰다.
AK홀딩스는 이날 애경산업 매각 검토설에 대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항"이라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그룹 재무구조 개선 및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애경그룹은 애경산업을 비롯해 계열사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AK홀딩스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진행 중인 사안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따른 계열사 전체를 두고 다양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AK홀딩스 등이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은 63.44%다. 주요 계열사로는 애경산업을 비롯해 애경케미칼, AK PLAZA, 제주항공, AM플러스자산개발, 코스파, 에이텍 등이다.
애경산업의 시가총액은 3829억 원 수준이다.
애경그룹이 핵심 계열사 매각까지 거론되는 배경에는 실적 부진 여파다. AK홀딩스는 지난해 자회사 실적이 부진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1352억 원으로 전년보다 51.6% 감소했다. 매출액은 4조 4773억 원으로 전년보다 0.1% 감소하고 당기순손실은 241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애경산업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23.5% 하락하며 474억 원을 기록했다. 제주항공 역시 영업이익 799억 원으로 52.9% 급감했다. 화학 부문도 중국의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 및 글로벌 수요 침체로 인해 수익성이 감소했다.
lil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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