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하늘을 지켜라” …증가하는 드론 위협 맞서 민관군 합심 대응 역량 강화

육군1방공여단, 통합 대드론 도상훈련
한미 28개 기관 참여 협력체계 모색
탐지→식별→추적→무력화 과정 점검

육군1방공여단이 지난 27일 개최한 민·관·군 통합 대드론 도상훈련(TTX)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육군1방공여단이 드론 위협으로부터 서울 하늘을 지켜내기 위해 한미 28개 기관과 드론대응훈련을 했다.

여단은 지난 27일 서울 도심에서 민·관·군 통합 대드론 도상훈련(TTX· Table Top Exercise)을 했다. 도상훈련은 가상 시나리오에 따라 훈련 참가자가 실전적으로 대응하며 각자의 임무를 수행하는 모의훈련이다.

이번 훈련에는 국토교통부, 서울시, 미군, 미 합동소형무인기대응국(JCO), 미 연방수사국(FBI) 등 28개 기관이 참여해 드론 위협 대응전략을 검토하고, 협력체계를 모색했다.

여단은 최근 드론의 불법 비행 및 테러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드론 위협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훈련을 기획했다.

훈련에서는 도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드론 테러·위협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탐지→식별→추적→무력화’까지 대응 과정을 점검했다.

특히 미군과 해외기관이 훈련에 동참해 국제 협력을 기반으로 드론 위협 대응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여단은 설명했다. 여단은 서울시와 함께 훈련 결과를 분석해 관련 매뉴얼을 정비할 예정이다.

윤철남(준장) 여단장은 "이번 훈련은 서울 도심에서 드론 위협이 발생했을 때 민·관·군이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제협력기반 체계를 점검한 최초의 사례"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방공대비태세를 갖춰 수도 서울 하늘을 빈틈없이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정충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