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km KKKKKKK에도…41세 최형우→ML 88홈런 거포에게 백투백 헌납, 'ERA 5.73' 대전 예수 첫 승 실패 [MD대전]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시즌 첫 승은 없었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와이스는 지난해 6월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리카르도 산체스를 대신해 6주 단기 외국인 선수로 한화와 인연을 맺었다.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산체스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한화는 와이스와 잔여 시즌 계약을 체결했다. 와이스는 2024시즌에 16경기(91⅔이닝)에 나와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탈삼진이 98개나 될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최대 95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2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도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또한 대전 신구장 개장 후 첫 경기였던 17일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 강설 콜드게임 완투승을 챙긴 기억이 있기에, 이날도 그날의 모습을 보여주길 한화 팬들은 바랐을 터.
그러나 이날은 1회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최원준과 서건창을 각각 좌익수 뜬공, 헛스윙 삼진으로 돌리며 시작했는데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최형우에게 투런홈런을 맞았다. 이어 패트릭 위즈덤에게 백투백 홈런을 헌납하면서 1회에만 3실점을 했다.
2회도 위기였다. 한준수에게 2루타, 홍종표에게 안타를 맞으며 무사 2, 3루. 다행히 김규성 땅볼, 최원준 삼진, 서건창을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하지만 3회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왔다. 1사 이후 최형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위즈덤과 이우성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1사 만루 위기. 한준수의 뜬공 때 최형우가 홈에 들어오는 걸 막지 못했고, 실점은 4로 늘어났다.
4회와 5회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하고, 5회는 삼자범퇴로 처리했지만 승리 투수의 요건을 갖추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와이스는 결국 팀이 3-4로 뒤진 6회초 시작에 앞서 마운드를 권민규에게 넘겼다.
이날 와이스는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7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96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43개, 스위퍼 30개, 커브 13개, 체인지업 10개를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55km가 찍혔다.
현재 KIA가 4-3으로 앞서 있는 가운데 이대로 경기 끝나면 와이스는 시즌 첫 패를 떠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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