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미얀마, 1200명 사망… 부상자 2376명

인명피해 규모 늘어날 듯

미얀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건물이 무너질 듯 기울어져 있다. /뉴스1

미얀마 중부에서 28일(현지시각) 발생한 규모 7.7 지진으로 지금까지 1200명이 숨지고 237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지진 발생 이틀째인 29일 성명을 내고 강진으로 인해 3000명이 넘는 인명피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수는 전날 미얀마 군정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밝힌 144명에서 하루 만에 약 7배 불어났다.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 떨어진 지점에서 강진이 발생해 많은 건물이 무너지고 사람들이 매몰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미얀마는 오랜 내전으로 사회 시스템이 온전히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 여진이 지금까지 12차례 계속되면서 피해 규모가 급격하게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 관련 보고서에서 지진 사망자가 10만명 이상일 확률 36%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1만∼10만명 사이일 확률은 35%로, 사망자가 1만명 이상으로 불어날 가능성이 71%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경제적 손실은 1000억 달러(약 147조원)가 넘을 확률이 33%, 100억∼10000억 달러(14조∼147조원)가 35% 등으로 미얀마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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