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혜선 3차전 복귀, 정관장 100% 확률 지키나…고희진 감독 “오늘은 메가가 살아날 것”[SS현장]

정관장 고희진 감독이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득점에 기뻐하며 세터 염혜선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 12. 17. 인천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 기자] 부상으로 2차전에 결장했던 정관장 주전 세터 염혜선이 출격한다.

염혜선은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출전한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부기도 있고 통증이 있는데 조금 회복이 됐다. 오늘은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염혜선은 지난 1차전 경기 도중 무릎 통증을 느꼈다. 경기는 다 소화했지만 이후 증상이 심해져 2차전에 뛰지 못했다.

염혜선이 빠진 정관장은 홈에서 세트스코어 0-3 완패했다. 염혜선 대신 김채나, 안예림이 출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염혜선의 공백을 실감한 경기였다. 2차전 경기력을 고려하면 염혜선의 복귀는 정관장과 고 감독에게 어느 때보다 기쁜 소식이다.

역대 여자부에서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염혜선이 돌아온 만큼 정관장은 100% 확률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됐다.

고 감독은 “극복해야 한다. 좋은 날이 올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자고 했다. 선수의 마음을 안정시켜주려고 했다. 마음이 편해야 몸도 회복이 된다”라면서 “메가가 2차전에서 어려워했다. 타이밍도 안 맞고 하니 걸리는 경우도 많았다. 메가와의 타이밍은 염혜선이 좋다. 메가가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염혜선 복귀로 2차전 부진했던 메가가 살아날 것이라 기대했다.

이어 고 감독은 “어차피 서로 다 안다. 컨디션에 의해 갈린다. 좋은 생각을 갖고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염혜선의 출전 소식을 들은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은 “홈으로 다시 와서 기회를 얻었다. 상대 세터 차이가 있었지만 우리 내용도 2차전에서 괜찮았다”라며 “혜선이가 나를 집으로 보내겠다고 하더라. 우리도 뛴다는 가정하에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 감독은 “우리도 김다인, 고예림이 담이 와서 불편해한다. 못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오늘 지면 마지막 경기가 된다. 부담을 내려놓고 2차전처럼 즐기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