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컬링, 30일 세계선수권 출격... 올림픽 티켓 위해 김창민 스킵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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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컬링 대표팀 '의성BTS' 의성군청이 기존 스킵 이재범의 이적 공백을 베테랑 김창민으로 채우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대한컬링연맹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28일 경북체육회 서드 김창민의 남자 컬링 국가대표팀 합류를 승인했다.
이재범의 이적과 김창민의 임시 합류에 따라 한국 남자 컬링 대표팀은 포스 김효준, 서드 김창민(스킵), 세컨드 김은빈, 리드 표정민, 핍스 김진훈으로 전열을 다시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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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컬링연맹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28일 경북체육회 서드 김창민의 남자컬링 국가대표팀 합류를 승인했다.
김창민은 오는 30일부터 캐나다 무스조에서 열리는 2025 BKT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 스킵을 맡고 서드 포지션에서 스톤을 던진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의성BTS를 이끌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스킵 이재범은 이동건 코치와 경기·팀 운영 방식에 대한 견해차로 의성군청과 계약을 해지하고 지난 21일 서울시청(스킵 정병진)으로 이적했다.
이재범은 이동건 코치와 상호 동의 하에 대표팀에서도 물러났다.
지난 19일 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 국가대표 추천선발 선수로 뽑힌 김창민은 개인 자격으로 캐나다에 머물다가 대한체육회의 최종 승인이 나온 이날부터 정식 국가대표 자격으로 팀 훈련에 합류한다.
김창민은 의성군청과 같은 지역에 기반을 둔 경북체육회 소속 서드다.
1985년생 베테랑으로, 국내 남자 실업팀 중 최고참급인 김창민은 2002∼2003년생으로 구성된 '패기의 팀' 의성BTS의 중심을 잡게 된다.
연맹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따르면 국가대표 선발전 차순위 팀인 강원도청에서 먼저 대체 선수를 물색하고 마땅한 선수가 없을 시 다른 팀 선수를 선발해야 한다.
경북체육회가 의성군청과 함께 훈련한 경험이 많고, 김창민의 국제대회 출전 성적이 다른 선수를 압도한다는 점에서 연맹 경향위는 김창민을 국가대표 대체 선수로 추천했고, 대한체육회 역시 최종 승인했다.
다만 김창민의 소속팀은 여전히 경북체육회로, 의성군청 팀이 아닌 국가대표팀에만 등록됐다.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30일 오전 5시 체코와 예선 1차전을 시작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일정을 시작한다.
13개국이 예선 라운드로빈을 치르며, 1, 2위는 준결승에 직행하고 3위와 6위, 4위와 5위는 6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4강 진출을 노린다.
지난해와 올해 대회 성적을 합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 쿼터를 배분한다.
지난해 대회에선 강원도청(스킵 박종덕)이 12위에 그친 터라, 이번 대회에서 의성BTS가 입상권 근처로 순위를 끌어 올려야 올림픽 본선에 대한 희망을 품어볼 수 있다.
한국 남자컬링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한 걸 제외하면 자력으로 올림픽 본선에 나선 적이 없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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