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활활 타올랐다" 대한항공 기사회생…男 PO 3차전으로

계양=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2025. 3. 2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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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 2선승제 플레이오프(PO)에서 기사회생한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마지막 3차전을 앞두고 "미친 듯이 싸우겠다"며 이를 악물었다.

이에 토미 감독은 "선수들이 전술적인 부분을 잘 이행했다"며 칭찬했다.

끝으로 토미 감독은 "3차전에서는 이기면 남고 지면 집에 간다. 미친 듯이 싸울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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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한국배구연맹


3전 2선승제 플레이오프(PO)에서 기사회생한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마지막 3차전을 앞두고 "미친 듯이 싸우겠다"며 이를 악물었다.

대한항공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PO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22 25-22)으로 완승했다.

지난 26일 원정 1차전에서 당한 패배를 말끔히 설욕한 대한항공은 승부를 마지막 3차전으로 끌고 갔다. 두 팀은 하루를 쉰 뒤 오는 30일 KB손해보험의 홈인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다툰다.

경기 후 토미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보여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다음 경기가 매우 뜨거울 것 같다. 끝까지 재미있는 배구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대한항공은 주전 세터 한선수 대신 유광우를 선발로 내세웠다. 1차전에서는 한선수가 선발 출전했으나, 0-2로 뒤진 3세트에서 유광우가 교체 투입돼 분위기를 바꾼 상황을 참고했다.

토미 감독은 "변화를 고려했다. 다음 경기는 더 고민해 봐야겠지만, 오늘 코트 안에서 보여준 모습을 칭찬하고 싶다"며 흡족해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은 상대 주포 비예나를 꽁꽁 묶었다. 토미 감독의 지시에 따라 비예나의 패턴을 읽고 블로킹 3개를 잡아냈다.

이에 토미 감독은 "선수들이 전술적인 부분을 잘 이행했다"며 칭찬했다.

러셀에게 지시 내리는 토미 감독. 한국배구연맹


외국인 선수 러셀은 양 팀 최다인 22점에 공격 성공률 61.54%로 펄펄 날았다. 정한용과 김민재도 각각 10점, 9점으로 고루 활약했다.

토미 감독은 "오늘은 모든 선수들이 활활 타오른 것 같다"며 박수를 보냈다.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한 러셀에 대해서는 "서브와 중요한 공격을 여러 차례 해줬다. 좋은 아포짓이 가져야 할 조건이라 생각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지면 시즌이 끝나는 상황에서 신인 최준혁을 기용하는 과감함도 보였다.

하지만 토미 감독은 "(최준혁은) 긴장하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면서 "퍼포먼스를 떠나서 긴장하지 않고 본인 역할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씨익 웃었다.

끝으로 토미 감독은 "3차전에서는 이기면 남고 지면 집에 간다. 미친 듯이 싸울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 한국배구연맹


패장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못했다기보단 대한항공이 우리 플레이를 못 하게 했다"면서 "대한항공이 경기를 지배했다. 우리도 희망을 놓지 않으려 했지만, 이기기엔 충분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1세트부터 서브 범실 7개를 포함해 무려 11개의 범실을 쏟아냈다. 아폰소 감독은 "긴장했다기보단 단순하게 서브를 잘 넣지 못했다"면서 "대한항공은 강한 서브를 넣으면서 우리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3차전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서는 "누가 가장 많이 땀을 쏟아내느냐에 따라 갈릴 것 같다"고 말했다.

계양=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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