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산불 피해 사상자 67명…여의도 166배 면적 태웠다

이비슬 기자 2025. 3. 2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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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하동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피해 구역이 4만8211㏊로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중대형 산불 11개 중 산청·하동(진화율 94%, 오후 6시 기준)을 제외한 모든 지역 산불이 완진됐다.

지난 21일 11곳 중 가장 먼저 산불이 발생한 경남 산청·하동의 현재 산불영향구역은 1830㏊로 최고 단계인 산불대응 3단계가 발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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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영향구역 4만 8211㏊…역대 최대 규모 경신
주민 4911명 대피…국가지정 국가유산 11건 피해
경북 산불 주불이 모두 진화된 28일 오후 경북 의성군 안평면 신월리 야산에 까마귀가 떼를 지어 날고 있다. 2025.3.2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경남 산청·하동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피해 구역이 4만8211㏊로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산불로 인한 사상자는 67명으로 늘었다.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중대형 산불 11개 중 산청·하동(진화율 94%, 오후 6시 기준)을 제외한 모든 지역 산불이 완진됐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전국에서 발생한 중·대형 11개 산불로 인해 경북 24명, 경남 4명을 포함해 총 28명이 사망했다. 중상자는 경북 5명, 경남 5명으로 총 10명이다. 경상자는 경북 22명, 경남 5명, 울산 2명까지 총 29명으로 집계됐다.

불에 탄 산불영향 구역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4만 8211㏊로 집계됐다. 산림 피해 규모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축구장 크기(0.714㏊)로 환산할 경우 약 6만 7522개, 여의도 면적(290㏊)의 166배, 서울 면적(6만523㏊)의 80%, 제주도(18만5027㏊)의 26%에 달한다.

중대형 산불 11개 중 경남 산청·하동(진화율 94%)을 제외한 10개소 진화가 완료됐다. 이 밖에 경북 의성·안동·영덕·영양·청송, 전남 무주, 경남 김해, 충북 옥천, 울산 울주 언양, 울산 울주 온양 진화율은 100%다.

완진 지역에서 산불은 △경북 의성(1만2821㏊) △경북 안동(9896㏊) △경북 영덕(8050㏊) △경북 영양(5070㏊) △경북 청송(9320㏊) △전북 무주(93㏊) △경남 김해(97㏊) △충북 옥천(40㏊) △울산 울주 언양(63㏊) △울산 울주 온양(931㏊)을 태우고 진압됐다.

지난 21일 11곳 중 가장 먼저 산불이 발생한 경남 산청·하동의 현재 산불영향구역은 1830㏊로 최고 단계인 산불대응 3단계가 발령 중이다. 헬기 43대, 인력 1527명이 화재를 진압 중이다.

소방 대응 3단계는 5개 이상 소방서가 보유 자원을 총력 가동하며 소방서장이나 소방본부장 또는 소방청장이 지휘하고 국가 차원의 지원을 하게 된다.

산불로 인해 거주지로부터 대피한 주민은 이날 오후 9시 기준 총 4911명이다. 산청‧하동 703명,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4196명, 정읍 12명 등이다.

주택·공장·사찰·문화재 등 불에 탄 시설물은 잠정 추산 4737개소다. 국가지정 국가유산 11건과 시도지정 국가유산 19건이 피해를 봤다.

당국은 응급구호세트, 모포, 쉘터, 생필품·식음료 등 68만 8000여 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모은 재해구호협회 등 국민성금은 554억 원에 달한다.

이한경 중대본 차장은 이날 경북 영덕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잔불 진화와 대처 상황을 점검했다.

이 차장은 "잔불이 진화돼도 산불이 재발할 수 있는 만큼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이재민들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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