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없이 물 뿌리고 이재민 돕고...최악 재난 속 헌신
산불 진화에 헬기 큰 역할…쉴 틈 없이 현장 투입
이재민 대피소엔 자원봉사자들 '분주'
[앵커]
경북 지역 산불의 진화에는 쉴 틈 없이 산불 구역을 오가는 헬기 조종사들의 노고가 있었습니다.
산불로 터전을 잃은 이재민과 화재 현장 일선의 소방관과 공무원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은 이번 재난 현장에서도 빛나고 있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산불 진화 헬기가 강한 바람을 일으키며 서서히 하늘로 올라갑니다.
이번 경북 산불 진압에 투입된 헬기들로, 쉴 틈 없이 현장을 오갑니다.
산불 영향 구역에 근접해 진화하다 보니 기체 일부가 검게 그을린 모습도 보입니다.
이곳에 내린 산불 진화 헬기는 30분 정도 급유를 한 뒤 곧바로 현장에 투입됩니다.
주불은 물론 잔불 진화에도 헬기가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헬기 조종사들은 쉴 틈 없이 현장을 오가다 보니 몸이 힘들긴 하지만, 더 많은 이재민이 나오지 않도록 진화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조상수 / 양산산림항공관리소 기장 : 부분부분 올라오는 그런 연기가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지금 진화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뭐 조종사들도 힘든데 개인 재산을 잃으신 분들이 더 많이 힘드실 것이라고…]
이재민들이 머무는 대피소에는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세 끼 식사는 물론 생수와 라면, 이불 등 각종 구호 물품도 빼놓지 않고 전달합니다.
[경월성 / 자원봉사자 : 뉴스로 많이 접하다가 막상 와보니까 많은 곳에 피해가 많이 있어서 저희 봉사원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왔고요. 이재민들께서 좀 따뜻하게 한 끼 드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산불 현장 일선에서 일하는 소방관과 공무원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기도 합니다.
[고영화 / 산청군 새마을회 회장 : 이 산불 현장에서 모든 분이 고생하시는데 음식을 한 끼라도 따뜻하게 해드리려고 나와 있습니다.]
진화 현장에선 헬기 조종사와 소방관, 공무원들이 총력전이, 이재민 지원에는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이, 최악의 산불 재난 속에 버텨주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 : 강태우 권민호
영상편집 : 이영훈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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