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골 유스의 끝은 화형 엔딩' 리버풀 팬들, '배신자' 아놀드 유니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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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이 임박한 가운데, 리버풀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키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한 리버풀 팬은 레알 이적이 임박한 아놀드의 유니폼을 불태우며, 항의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적시장 소식 1티어로 불리는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2일 "레알은 리버풀의 아놀드의 계약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현재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되며, 아직 어떠한 협상도 진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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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이 임박한 가운데, 리버풀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키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한 리버풀 팬은 레알 이적이 임박한 아놀드의 유니폼을 불태우며, 항의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1998년생인 아놀드는 잉글랜드 머지사이드 리버풀에서 나고 자랐다. 2004년 6살의 어린 나이에 리버풀 아카데미에 입단한 성골 유스 출신이다. 이후 12년간 구단 연령별 팀에서 실력을 갈고 닦으며 성장했다.
2016-17시즌 위르겐 클롭 감독의 부름을 받아 처음으로 1군 무대를 경험했다. 당시에는 주전 자원이 아닌 나다니엘 클라인의 백업 자원으로 활용된 것. 그럼에도 잠재성은 놀라웠다. 시즌 중반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후반기에는 선발로 나서는 횟수가 증가했다.
본격적으로 활약한 시즌은 2019-20시즌이었다. 아놀드는 해당 시즌 40경기에 나서 1골과 15도움을 올리며 리그 정상급 풀백으로 거듭났다.
이후 현재까지 리버풀 통산 349경기 22골 86도움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PL) 1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1회 우승, 잉글랜드 FA컵 1회 우승, UEFA 슈퍼컵 1회 우승 등 굵직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휩쓸었다.
업적만 보면 리버풀의 '리빙 레전드'라고 불릴만 하다. 그러나 아놀드와 리버풀의 관계는 180도 틀어졌다.
애당초 아놀드의 계약은 오는 6월 만료되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재계약 협상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당연했지만, 합의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이에 아놀드의 이적설이 조금씩 들려오기 시작했다.
이적시장 소식 1티어로 불리는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2일 "레알은 리버풀의 아놀드의 계약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현재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되며, 아직 어떠한 협상도 진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직 진전된 상황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시작으로 'BBC'에서까지 아놀드의 이적을 다뤘고, 계약 합의에 가까워졌다는 사실을 전했다.
현지 매체서도 집중 보도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레알과 아놀드 사이의 계약은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적은 99% 완료다"라고 밝혔다.
떠나는 것이 기정 사실화되자, 리버풀 팬들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구단의 성골 유스를 이적료 한 푼도 받지 않고 타 팀으로 보낸다는 것은 말이 안되기 때문. 결국 아놀드의 유니폼을 불태우기까지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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