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홈런이 더 결정적이었다는데, 얼마나 날았을까? 알 길이 없네...3G에서 벌써 2홈런

노재형 2025. 3. 28. 21: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디펜딩 NL MVP의 시즌 초 타격이 예사롭지 않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3게임에서 벌써 2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솔로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8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7회말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오타니가 7회 홈런을 치고 들어오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해바라기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디펜딩 NL MVP의 시즌 초 타격이 예사롭지 않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3게임에서 벌써 2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솔로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다저스는 6대4로 승리, 시즌 개막 후 3연승을 달렸다.

리드오프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1회말 디트로이트 선발 태릭 스쿠벌의 초구 98마일 한복판 직구를 받아쳐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1-0으로 앞선 3회에는 이날 첫 안타를 쳤다. 2사후 주자가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볼카운트 2B2S에서 스쿠벌의 5구째 한가운데 91.9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2루수를 맞고 우익수 앞으로 흐르는 깨끗한 안타를 날렸다. 타구속도가 무려 109마일짜리 하드히트.

이어 무키 베츠의 타구가 투수를 맞고 우측으로 흐르는 안타가 되는 사이 오타니는 3루까지 진루했으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다저스는 1-2로 뒤진 5회말 2사 1,2루에서 테오스카의 중월 3점홈런으로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오타니가 2루수 땅볼을 치고 선행주자 아웃으로 출루해 홈을 밟았다.

오타니가 7회 좌월 솔로포를 터뜨린 뒤 오른손을 치켜 들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EPA연합뉴스
오타니가 7회 홈런을 치고 들어와 해바라기씨 세리머니를 받고 있다. EPA연합뉴스

오타니의 방망이는 4-3으로 앞선 7회 폭발했다. 2사후 타석에 선 오타니는 풀카운트에서 우완 브레넌 해니피의 6구째 95.8마일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관통하는 싱커를 그대로 밀어때려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점수차를 2점차로 벌렸으니 필요한 때 한 방을 날린 것이다. 더구나 디트로이트가 이어진 8회초 1점을 따라붙어 긴박한 상황이었다.

오타니는 지난 19일 도쿄돔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도쿄시리즈 2차전에서 5회 우중간 솔로포를 날린데 이어 2게임 연속 아치를 그리며 이 부문서 동료 토미 에드먼 등 5명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3경기에서 타율 0.417(12타수 5안타), 2홈런, 2타점, 5득점, OPS 1.500.

경기를 마친 뒤 오타니는 "이곳에 온 우리 팬들 앞에서 이런 열광적인 분위기에서 정말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또 한번 우승하고자는 동기부여로 충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다저스타디움에는 5만3595명의 만원 관중이 입장했다.

역전 결승 홈런을 때린 테오스카는 "분명, 내 홈런이 아주 좋았다. 그러나 가장 결정적인 것은 오타니가 친 홈런이었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내 홈런이 나온 뒤 2점을 쫓아오지 않았나. 오타니가 클러치 히터로서 그런 상황에서 승리를 보장하는 걸 우리에게 제공했다"며 오타니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하지만 투수가 던진 공의 구종, 구속, 변화폭, 타자가 친 타자의 타구의 속도, 비거리 등을 측정하는 스탯캐스트는 두 거포의 홈런의 세부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 오타니의 홈런이 어느 정도의 속도로 얼마나 날았는지 공식적으로 알 길이 없다.

오타니와 테오스카가 승리 후 로파이브를 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메이저리그 통계업체 엘리어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다저스는 직전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이 당해 연도 개막 3연승 이상을 달린 21번째 팀이다. 1961년 이후로는 8번째.

또한 월드시리즈 우승팀의 다음 시즌 홈 개막전 성적은 역대 80승40패인데,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6승2패를 마크했다.

한편, 다저스는 29일 디트로이트와의 경기를 한 시즌 앞두고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전달식을 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