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산불피해에 예비비 복원 예고…“李 발언 사실과 달라”

“이재명, 예비비 충분하다 주장…산불 피해 수조원”

지난 22일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 독자 제공

당정이 산불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상황을 점검했다. 국민의힘은 산불피해가 수조원에 이르는 만큼 추가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예고했다. 또 예비비가 충분하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전면 반박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8일 산불피해현장 점검 브리핑을 통해 “산불 피해극복을 위한 예비비가 충분하다는 민주당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산불 피해가 최대 수조원으로 예측돼 예비비 복구와 추가편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정은 지난해 민주당이 삭감한 특수목적예비비 원상복구와 추가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며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의견을 경청하고, 대책 마련을 예고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경북 청송군 진보문화체육센터에서 산불 이재민에게 “재난 예비비가 충분하고, 필요하면 더 쓸 수 있다”며 “예산을 편성하면 된다. 이 와중에 (국민의힘이) 정쟁을 벌여 안타깝다”고 말했다.

당정은 산불피해현장에서 이재민에 맞춘 사후대책을 논의했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당정고위관계자는 안동 산불피해현장 사후 대책을 논의했다”며 “이재민 주거와 생활지원이 절실하다는 점을 파악하고,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산불피해현장 점검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최상목 경제부총리,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이 함께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