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앞두고 웃지 못한 한화 선수단…"오늘은 꼭 이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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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젯날이지만 누구도 웃지 않았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선수단은 28일 새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의 정규리그 개장 경기, KIA 타이거즈와 20205 프로야구 홈 경기를 앞두고 조용히 훈련에 집중했다.
한화는 22일 kt wiz와 개막전에서 승리한 뒤 내리 4경기에서 패했다.
최악의 상황에서 새 홈구장 정규리그 개장 경기에 나선 한화 선수들은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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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축젯날이지만 누구도 웃지 않았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선수단은 28일 새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의 정규리그 개장 경기, KIA 타이거즈와 20205 프로야구 홈 경기를 앞두고 조용히 훈련에 집중했다.
류현진을 포함한 대다수 선수는 취재진 인터뷰 요청에 말을 아꼈다.
선수단 대표로 인터뷰에 나선 주장 채은성은 "오늘은 특별한 날이지만 수많은 경기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경기에 임하겠다"며 "오늘만큼은 어떻게든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한화는 22일 kt wiz와 개막전에서 승리한 뒤 내리 4경기에서 패했다.
1승 4패를 기록한 한화는 최하위로 밀렸다.
최악의 상황에서 새 홈구장 정규리그 개장 경기에 나선 한화 선수들은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없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답답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시즌 초반 많이 질 수는 있지만, 이렇게 공격이 안 풀렸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타격이 침체하면 팀 분위기가 무거워지는데, 우리 선수들이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상황으로선 (타자들의 타격감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면서 "선수들과 코치들은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긍정적인 생각으로 매 타석에 임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문 감독의 말처럼 한화는 개막 후 답답한 공격력을 보였다.
5경기에서 단 6득점에 그쳤고, 팀 타율은 0.129로 전체 최하위다.
팀 타율 2할을 밑도는 팀은 한화뿐이다.
지난 25일과 26일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선 연이틀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5경기에서 타율 0.200을 기록한 채은성은 "정타를 많이 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며 "오늘 많은 팬이 오시는 만큼 꼭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개장 첫 안타를 칠 것 같은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엔 "우리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노시환이 쳤으면 좋겠다"라며 "홈런으로 새 구장 1호 안타를 장식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2루수 황영묵을 1번 타자로, 좌익수 최인호를 2번 타자로 배치했다.
그동안 1번 타자로 나섰던 김태연은 6번 타자로 내려왔고, 문현빈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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