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4당 연정 구성…"닐센, 美압박 저항 연합 구상"

김승민 기자 2025. 3. 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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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가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방문을 하루 앞두고 5개 원내정당 중 4당이 참여하는 연정을 구성했다.

AP통신이 그린란드 현지 언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4당은 27일(현지 시간) 연정 구성에 합의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 부부는 28일 그린란드 최북단의 피투피크 우주기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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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부부 28일 그린란드 방문
[누크=AP/뉴시스] 그린란드가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방문을 하루 앞두고 5개 원내정당 중 4당이 참여하는 연정을 구성했다. 사진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그린란드 누크 시청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총선 사전 투표에 참여한 한 유권자가 투표지를 들고 있는 모습. 2025.03.11.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그린란드가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방문을 하루 앞두고 5개 원내정당 중 4당이 참여하는 연정을 구성했다.

AP통신이 그린란드 현지 언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4당은 27일(현지 시간) 연정 구성에 합의했다. 정부가 공식 출범하면 옌스-프레데릭 닐센 민주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을 전망이다.

덴마크로부터의 즉시 독립을 주장하는 제2당 나레라크(8석)를 제외한 민주당, 이누이트공동체당, 전진당, 아타수트(공동체) 4당이 공동정부를 꾸렸다. 의석은 총 31석 중 23석이다.

새 정부의 핵심 과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편입 압박 대응이다. 그린란드 정치권은 이를 위해 거국 내각에 가까운 대형 연정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주장하는 나레라크만 빠졌다.

유로뉴스는 "3월11일 선거에서 깜짝 승리한 이후, 닐센은 미국의 압박에 저항하는 데 긴급 연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 부부는 28일 그린란드 최북단의 피투피크 우주기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당초 우샤 밴스 여사의 단독 방문 일정이 알려지자 무테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가 "도발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으나, 미국은 오히려 밴스 부통령까지 합류시켰다.

트럼프 대통령도 밴스 부통령 방문을 앞둔 26일 "우리는 국제 안전과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 이런 표현을 쓰기는 싫지만 그 곳을 가져야 한다"고 수위를 높였다.

앞서 지난 11일 치러진 그린란드 총선에서는 덴마크로부터의 점진적 독립을 지향하는 중도우파 민주당이 1당으로 올라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압박에 맞서기 위해서는 덴마크로부터의 즉각적 독립보다는 경제·안보적 실리를 추구해나가야 한다는 중도 표심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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