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9km' 미사일 쾅! NYY 1R 특급유망주, 포수-리드오프 홈런 폭발…개막전부터 탄생한 ML 최초의 역사

박승환 기자 2025. 3. 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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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오스틴 웰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뉴욕 양키스 오스틴 웰스가 메이저리그에서 그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최초의 역사를 만들어냈다.

오스틴 웰스는 28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개막전 맞대결에 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최초의 역사를 작성했다.

지난 2020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8순위로 양키스의 지명을 받은 '특급유망주' 웰스는 지난 2023년 처음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데뷔 첫 시즌 19경기에서 16안타 4홈런 타율 0.229 OPS 0.743의 성적을 남긴 웰스는 지난해에는 115경기에 나서 81안타 13홈런 55타점 타율 0.229 OPS 0.717을 기록했다.

웰스는 정교함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지만, 언제든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낼 수 있는 한 방 능력을 갖춘 선수. 무엇보다 출루율이 뛰어난 선수다. 지난해 타율이 0.229에 불과했지만, 웰스의 출루율은 0.322로 타율에 비해 출류율이 약 1할 가까이 높았다. 이에 애런 분 감독은 올 시즌부터 웰스가 포수임에도 불구하고 '리드오프'로 활용할 뜻을 갖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웰스가 '리드오프'로 출격해 메이저리그 최초의 역사를 만들어냈다. 웰스는 이날 개막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의 '에이스' 프레디 페랄타와 맞붙었는데, 2B-0S의 매우 유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93.4마일(약 150.3km)의 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 높은 코스로 형성되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뉴욕 양키스 오스틴 웰스./게티이미지코리아
뉴욕 양키스 오스틴 웰스./게티이미지코리아

웰스가 친 타구는 방망이를 떠남과 동시에 담장 밖으로 향했음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고, 103.7마일(약 166.9km)의 속도로 뻗어나간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고 이는 메이저리그 최초의 역사가 되기도 했다.

'MLB.com'의 사라 랭스에 따르면 포수가 리드오프로 출전해 리드오프 홈런을 기록한 것은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를 통틀어 20번 밖에 없었다. 이날 홈런으로 웰스는 21번째로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새겨넣었다. 기록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양키스 구단 역사에서 개막전에서 리드오프 타자가 홈런을 기록한 것은 웰스가 역대 최초이기도 했다.

특히 포수가 개막전에서 리드오프로 출전해 아치를 그린 것은 10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그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것. 따라서 웰스는 양키스 구단 최초의 역사를 씀과 동시에 메이저리그에서 그 누구도 보유하고 있지 않았던 기록을 만들어냈다.

웰스의 홈런은 이날 양키스의 선취점이었고, 경기 내내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면서 결승점으로 연결됐다. 스프링캠프 기간 내내 부상자들이 속출하면서 날벼락들을 맞아왔던 양키스는 올 시즌 첫 경기부터 4-2로 밀워키를 무너뜨리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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