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에게 우파 대신 다이어를 드리겠습니다' 단짝 파트너 우파메카노 부상, 5월 복귀 예정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만 두고 떠나가는 다요 우파메카노의 부상 기간에 대한 전망이 나왔다. 우려됐던 '시즌 아웃'은 아니지만 한 달 넘게 빠진다.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앵'은 우파메카노의 부상 상태에 대해 전했다. 우파메카노는 최근 프랑스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무릎 부상을 입었다.

정밀검사 결과 연골 손상이 발견됐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의 전문의를 찾아가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비교적 작은 수술이지만 당분간 회복에 전념한 뒤 재활하는 기간이 필요하다.

예상 복귀 시점은 5월이다. 짧으면 한 달 조금 넘는 결장, 길면 한 달 반 정도 결장이 예상된다. 바이에른 입장에서는 5월 중순 끝나는 독일 분데스리가에 활용하기 힘들지만, 만약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하면 우파메카노를 다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6월 중순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은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우파메카노 없이 4월 초중순 열리는 UCL 8강 인테르밀란 상대 1, 2차전을 치러야 한다. 만약 승리했을 경우 4월 말과 5월 초에 걸쳐 열리는 UCL 4강 역시 우파메카노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의 힘으로 결승에 올려놓아야 우파메카노가 한 경기 뛸 수 있게 된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바이에른뮌헨). 다요 우파메카노 인스타그램 캡처

김민재의 파트너는 3순위 센터백 에릭 다이어가 유력하다. 다이어는 시즌 초반 뱅상 콩파니 감독의 전술을 아예 따라오지 못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출장시간을 늘렸다. 우파메카노와 김민재가 빠질 때 대체선수로 종종 투입돼 나쁘지 않은 수비력을 보여줬다. 다만 스피드 부족은 어쩔 수 없기 때문에 수비전술이 완벽하게 작동하진 않는다. 그만큼 김민재의 부담이 커진다.

레프트백 알폰소 데이비스는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이 예상되며,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역시 이달 초 당한 부상에서 돌아오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주전 수비진이 궤멸에 가까워진 가운데 김민재가 버텨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다요 우파메카노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