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미래다] 학생의 전공 선택권 강화, 모집 단위 확대 등 학제 전면 개편
한국기술교육대학교
2026학년도부터 신입생 모집 적용
자율전공 ‘미래융합학부’ 신설도
2023년 기준 졸업생 취업률 80.1%
충남 천안의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가 2026학년도부터 학제(학부·과)를 전면 개편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기본 틀은 유지하면서도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 강화를 위해 전공을 세분하고, 최근 산업 변화의 트렌드를 대폭 반영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기존 공학과 사회 2개 계열에서 ▶공학융합계열 ▶ICT융합계열 ▶사회융합계열 3개 계열로 확대하고 자율전공 모집인 미래융합학부를 신설했다.
학제, 전공별 교육 커리큘럼 개편
기존에 학부로 모집하던 전기·전자·통신공학부는 전기공학전공, 전자공학전공, ICT정보통신공학전공으로 나눠 전공별로 모집한다. 컴퓨터공학부는 컴퓨터공학전공, AI·소프트웨어전공으로 세분해 모집한다. 산업경영학부는 경영학부로 개편하고 융합경영전공, 데이터경영전공으로 나눠 모집한다.
3개 계열별로 자율전공(공학융합자율전공, ICT융합자율전공, 사회융합자율전공) 모집 단위를 설치해 해당 계열 내에서 모집 단위별 입학정원의 150%까지 전공 선택이 가능하게 했다. 미래융합학부는 자율전공 모집으로, 입학한 학생은 전 계열에서 제한 없이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디자인·건축공학부는 디자인공학과와 건축공학과로 분리해 모집한다.
학제 개편에 따라 전공별 교육 커리큘럼도 산업 수요를 반영한 교과로 상당 부분 개편된다. 2026학년도에 무전공모집으로 입학하게 될 신입생들은 적성에 맞는 다양한 전공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 계열별 자율전공 입학생은 입학 시 전공선택을 한 후 2학년 진급시 최종 선택을 하며, 미래융합학부(자율전공) 입학생은 미래융합학부에서 전공 탐색을 거친 후 희망하는 전공을 선택하는 등 보다 다양한 전공 선택권을 갖게 된다. 기존의 5학부, 4전공, 1학과는 2학부, 13전공, 3학과로 확대된다. 문일영 입학홍보처장은 “산업사회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수험생의 전공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학제 개편을 단행했다”며, “학제 개편에 따라 보다 많은 수험생이 응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고용노동부가 설립한 국가거점 국책대학으로, 학교 운영에 필요한 예산 지원으로 학생의 부담은 최저 수준이지만, 교육의 질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4358만원으로 전국 대학 평균 1708만원보다 2배 이상 높다. 등록금은 인문계열은 학기당 166만원, 공학계열은 238만원에 불과하다. 등록금은 15년째 동결했다. 또 70여 개 종류의 장학금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은 80.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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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마다 교육과정 검토, 산업 수요 맞게 혁신
한국기술교육대는 최상위권 취업률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 관계자는 “한국기술교육대는 2023년 기준(대학 알리미 공시) 졸업생 취업률 80.1%, ‘괜찮은 일자리 취업률’ 58.6%로 취업의 양과 질 모두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 첫째 원동력은 다른 대학에 비해 교육을 잘 시킨다는 점이다. 이론과 실험실습 교육을 50:50으로 할 정도로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역량을 배양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24시간 랩실 개방,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융합학과 운영 등 ‘특성화된 공학교육모델’이 높은 취업률로 이어지고 있다. 2023년 8월에는 기존 각 공학관 등의 우수한 실험실습실에 더해 최첨단의 ‘에듀테크 기반 미래 첨단기술 학습공간’인 ‘다담미래학습관’을 개관했다.
둘째, 산업 수요에 맞는 교육을 하고 있다. 2년마다 산업 현장의 전문가를 참여시켜 교육과정을 재검토해 산업 수요에 맞게 혁신한다. 산업 현장 경험이 3년 이상 되는 사람만 교수로 임용하고, 3년마다 ‘교수 현장 학기제’를 운용해 산업체에 직접 나가 현장의 기술 수요 변화를 파악하게 한다. 아울러 장기현장실습제(IPP)를 도입해 재학 중에 한 학기 이상 산업체 경험을 하게 한다. 또 기존 공학·기술 교육에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요소를 접목해 모든 전공에서 AI 활용 능력을 필수적으로 익히도록 한다. 기업과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현장실습 및 PBL 수업을 강화하고 있다.
셋째, 인성이 좋은 학생을 배출한다. 다양한 경험학습, 팀 프로젝트, PBL 수업 등을 통해 소통·협력·리더십 등 기본 인성 함양에 주력한다. 인적자원개발(HRD) 교과목을 부전공으로 의무 이수하게 해 자기주도적 학습역량과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는 역량을 함양하게 한다. 기숙사 수용률 70%로 학생들이 사회생활에 필요한 덕목을 습득하게 한다.
넷째, 진로 및 취업지원 체계가 우수하다. ‘학생 종합 경력개발 시스템’을 운영해 재학생들에게 직종·직무 등 취업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학생 주도의 자기분석, 진로설계 및 경력을 관리할 인프라를 제공하며, 졸업생과 재학생 간 멘토링 제도를 운영한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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