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 시대 불상도 화마 속으로…국가유산 피해 총 18건

김동운 2025. 3. 2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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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가유산들이 전소되는 등의 사고도 일어나고 있다.

27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확인된 국가유산 피해 사례는 총 18건으로, 전날 오후 집계한 것보다 3건 늘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현장에서 보호 조치를 먼저 시행하고 이후 승인받도록 신속한 조치를 권고하고 있다"며 "무인기(드론)를 활용해 예찰과 피해 현황을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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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경북 의성군 단촌면 고운사 범종이 불에 타 깨져 있다. 이번 화재로 국가 지정 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된 고운사 가운루와 연수전 등이 소실됐다. 연합뉴스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가유산들이 전소되는 등의 사고도 일어나고 있다.

27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확인된 국가유산 피해 사례는 총 18건으로, 전날 오후 집계한 것보다 3건 늘었다.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인 용담사 무량전의 부속 건물 1채가 전소됐고, 용담사에 소속된 암자인 금정암 화엄강당도 화마를 피하지 못했다.

8세기 양식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자 통일신라시대 불상을 연구할 때 귀중한 자료로 꼽히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 ‘의성 관덕동 석조보살좌상’도 전소됐다.

천연기념물 ‘영양 답곡리 만지송’은 현장 조사 결과 나무 밑동과 가지 일부가 훼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산불에 대비해 국가유산청은 사찰이나 종가가 소장해 온 유물 23건(1566점)을 옮긴 상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현장에서 보호 조치를 먼저 시행하고 이후 승인받도록 신속한 조치를 권고하고 있다”며 “무인기(드론)를 활용해 예찰과 피해 현황을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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